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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열린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의 대담집 <정치의 즐거움> 출간기념 '독자와의 만남'에서 저자들이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열린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의 대담집 <정치의 즐거움> 출간기념 '독자와의 만남'에서 저자들이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박정훈

지난 7일 서울 홍대 카톨릭회관에서 <정치의 즐거움>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의 진행으로 안철수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하였다. 두 사람은 이 행사에서 서울시장 양보에 대한 위트 있는 농담과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나눴다.

행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새 정치와 정치의 즐거움에 대한 내용이었다. 정치의 즐거움에 대한 기대를 갈구하고 있는 청중의 갈증에 새 정치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장내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모두가 기대한 새 정치의 시작을 알리고 정치의 즐거움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의원의 교감은 나름 깊이가 있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안철수 의원에게 <정치의 즐거움>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는 안철수 의원을 새로운 정치로의 동반자적 시각으로 보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열린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의 대담집 <정치의 즐거움> 출간기념 '독자와의 만남'에서 저자들이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열린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의 대담집 <정치의 즐거움> 출간기념 '독자와의 만남'에서 저자들이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박정훈

"정치를 잘 해주세요... 행정은 제가 잘 맡아서 하겠습니다."

안철수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이야기 중 나온 말이다. 별 의미 없는 덕담이겠거니 하며 넘겨듣다가 다시 새겨보니 깊은 의미가 담겨 있음을 알아챘다.

그날은 박원순, 안철수 두 사람의 만남을 관찰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까지 왔다. 하지만 아무도 대선출마나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할 만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서로의 대한 가벼운 덕담을 주고 받았다. 또 안철수 의원은 현 국정원에 대한 여야 대립 상황에 대해 살짝 코멘트 할 정도였다. 두 사람의 대화는 사회와 정치를 보는 큰 공통 분모가 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정치의 즐거움> 내용 중에는 박원순 서울 시장의 마음을 조금 엿볼 수 있는 구절이 있다. "정치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인데 오히려 국민의 눈물로부터 본인이 많이 배우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가 보고 있는 국민의 눈물이 그가 새 정치를 시작하는 원동력이라는 것이 미루어 짐작 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그는 정치를 거부하다가 지난 몇 년, 피와 눈물로 이룬 이 땅의 민주주의가 거꾸로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시대적 요구와 역사적 소임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의 신념과 그동안 그가 이루어낸 일들

 최근 오마이북이 내놓은 도서 <정치의 즐거움>.
최근 오마이북이 내놓은 도서 <정치의 즐거움>. ⓒ 박정훈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열린 박원순 서울시장<정치의 즐거움> 출간기념 '독자와의 만남'에서 저자들이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열린 박원순 서울시장<정치의 즐거움> 출간기념 '독자와의 만남'에서 저자들이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박정훈

안철수 의원의 새 정치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새 정치와 분위기가 닮아있다. 상대방을 존중하며, 네거티브하지 않고 서로 소통하며 상생하는 길을 찾는 것이라는 것이 묘하게 닮아있다.

2012년 5월 1일 노동절, 그는 서울시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되었을 때 노동자들의 눈물 글썽이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가 서울시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아준 것처럼, 대한민국의 구석구석에 숨어있거나 방치되어 있는 인생 비정규직 국민을 그가 눈물을 닦아줄 날을 기대한다. 그가 대한민국 비정규직 인생들을 정규직 국민의 삶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희망을 품어본다. 그가 서울시에서 흘린 눈물을 닦아 준 것처럼. 대한민국의 비정규직 국민의 눈물도 가슴으로 품어 주고  닦아주길 바란다.

이 출판기념회를 시점으로 그리고 <정치의 즐거움>이란 이 도서를 필두로 제대로 된 즐거운 새 정치가 시작되어 반드시 눈물을 닦아주기를.


#박원순#안철수#정치의 즐거움#새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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