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금요일인 오늘(16일)도 심한 더위는 계속된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중북부지방은 오전에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새벽부터 강한 비가 쏟아졌으며, 중북부지방에는 오늘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곳에 따라 천둥·번개까지도 동반할 전망이다.

오전 11시 현재 이미 기온은 상당히 올라가 있는 상태로, 서울 27.5℃·춘천 26.2℃·강릉 30.4℃를 나타내고 있다.

시간이 가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한낮 기온을 더 끌어올리겠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오늘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며 서울·경기·강원영서 지방은 그 가장자리에 들 것"이라며 "중북부지방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대기불안정으로 낮까지 소나기가 지나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방은 대체로 맑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편, 광복절이었던 지난밤(15일·목)에도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와 해안지방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전국이 폭염·열대야로 밤잠을 설치고 있는데, 이런 '열대야'가 2100년 서울의 경우, 1년에 70일 이상 즉 두달 넘게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열대야는 일일 최고기온이 30℃ 이상이며 밤 최저기온이 25℃ 이상일 경우를 일컫는다.

기상청은 최근 발표한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 보고서'에서 "앞으로 10년마다 우리나라에서 열대야 현상이 8.06일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며 "이에 따라 2100년 서울의 열대야 일수는 72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2001~2010년 사이 서울의 열대야가 평균 8.2일인 점을 감안하면 9배 가까이로 증가하는 셈이다.

또한 2100년 시점에서 열대야 현상은 매년 제주도에서는 65.8일·부산 72.3일·광주 68.6일·대구 60.5일 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2100년이 되면 전국적으로 열대야 발생률이 현재보다 평균 14배 이상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푹푹 찌는 더위가 예상되는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춘천 33℃, 광주·전주 35℃, 대구 36℃ 등으로 31℃에서 36℃를 오가며 그 기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기, 강원영서 등 중북부 지역에는 최고 5∼20mm 가량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주요 지역별 오늘 날씨 <자료=케이웨더>
 주요 지역별 오늘 날씨 <자료=케이웨더>
ⓒ 온케이웨더

관련사진보기


하지만 더위는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내일(17일)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겠지만 일요일(18일)과 월요일(19일) 사이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폭염 기세가 한풀 꺾이겠다고 전망했다. 일요일·월요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영서에 30∼50mm(많은 곳 강원영서북부 100mm 이상), 강원 동해안·충청남북도·경상북도북부 5∼20mm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말에도 서울의 낮기온은 33℃까지 오르겠다.

덧붙이는 글 | 신정아(jungah63@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날씨, #오늘날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국내최초 날씨전문 매체 <온케이웨더>: 기상뉴스,기후변화,녹색성장,환경·에너지,재난·재해,날씨경영 관련 뉴스·정보를 제공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