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WTO(유엔세계관광기구) ST-EP재단이 새마을운동을 모티브로 한 책 <주목할 만한 세 잎사귀 이야기>(The Extraordinary Story of the Tree-Leaf PALM)를 영어판과 프랑스어판으로 출판했다.
23일 오전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 ST-EP재단(이사장 도영심)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주최한 '세계 빈곤퇴치 달성을 위한 컨퍼런스' 행사장에서 새마을운동을 모티브로 한 책 <주목할 만한 세 잎사귀 이야기>라는 동화책이 영어와 프랑스어로 출간돼 선보였다.
이 책은 1960년 중반 먹을 것조차 없는 대한민국의 가난한 현실을 표현했다. 책의 대략은 다음과 같다. 평범한 다섯 명의 아이들은 일찍이 부모를 여의였지만, 굴하지 않고 학업과 가사분담 등을 제각기 했다. 바로 새마을운동의 모토였던 근면·자조·협동의 정신을 통해 간난을 극복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도영심 UNWTO ST-EP 재단 이사장은 "아프리카는 과거 대한민국이 그랬듯이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어가고 있다"며 "가난이 끊임없이 대물림 되고 있다"고 관심을 호소했다. 그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이 책을 통해 가난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며 "근면·자조·협동을 통해 빈곤에서 벗어나 희망의 세계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이 책은 UN MDGs(새천년 개발목표)와 UN SDGs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관광을 통해 빈곤 퇴치 활동을 전개해 온 UNWTO ST-EP 재단의 후원으로 처음 시작했다. 앞으로 이 책은 재단의 조성사업인 'UN MDGs 고맙습니다. 작은 도서관'에도 배포할 예정이다.
'UN MDGs 고맙습니다. 작은 도서관'은 교육을 통해 빈곤의 쇠사슬을 끊고, 아이들이 스스로 삶을 책임질 수 있고, 한 인간으로 성장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UNWTO ST-EP 재단은 2013년 8월 현재 17개 국가 131개에 'UN MDGs 고맙습니다. 작은 도서관'을 조성했다. 이 책을 쓴 파스칼 비아닉-레거(Pascal Biannic-leger)는 프랑스 출신으로 10년을 넘게 서울에서 거주했다.
한편, UN MDGs(밀레니엄 개발목표)는 2000년 9월 세계 149개국 정상들이 모여 국제사회의 빈곤퇴치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2015년까지 전 인류가 함께 달성하고자 합의한 8가지 개발 목표를 의미한다. 세부 내용으로는 ▲ 절대 빈곤 및 기아 퇴치 ▲ 보편적 초등교육 달성 ▲ 남녀평등 및 여성능력 고양 ▲ 아동 사망률 감소 ▲ 모성 보건 증진 ▲ HIV/AIDS, 말라리아 및 기타 각종 질병 퇴치 ▲ 지속가능한 환경보전 ▲ 개발을 위한 범지구적 파트너십 구축 등이다.
UN MDGs(밀레니엄 개발목표)는 이전의 UN계획과 달리 모든 UN 회원국을 포함한 이해당사자들이 합의하고, 앞으로 새천년을 바라보며 국제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목표다. 또한 UN MDGs는 경제적 발전과 정의 및 인권신장을 포함하고 있어 국제안보와 질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평가된다.
UN SDGs(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오는 2015년 이후부터 2013년까지 달성하고자하는 차세대 UN MDGs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