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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안양21실천협의회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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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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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안양시 3개(만안, 동안갑, 동안을) 당원협의회가 RO 핵심조직원이 속한 단체에 안양시장이 예산을 지원했다는 성명을 발표하자, 늘푸른안양21실천협의회(아래 의제21) 가 "의제21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입장 발표를 통해 맞대응하며 반박했다.

의제21은 9일 오후 사무국장 명의로 낸 반박 자료를 통해 "최근 새누리당 안양지역 3개 당원협의회와 일부 언론이 제기한 RO 핵심조직원의 의제21 운영위원 위촉 주장은 허위"라며 "유엔에서 인정한 대한민국의 순수 민관협력기구인 늘푸른안양21실천협의회를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3개 당원협의회는 지난 8일 '안양시장은 RO 핵심조직원에 대한 예산 지원경위를 밝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안양시장이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야권연대 후보로 당선된 이후 그 대가로 박아무개씨를 의제21 운영위원으로 위촉하고 연간 1억여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관계당국은 RO의 핵심조직원이 소속한 단체가 안양시로부터 거액의 예산지원을 받게 된 경위와 실상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의제21은 "잘못된 보도를 마치 진실인양 과장하고 포장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얕은 수작이 우리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일부 언론이 보도하는 것을 보고, 이대로 왜곡된 사실이 확산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적극 항의하고자 한다"고 했다.

의제21은 새누리당 안양시 3개 당원협의회가 발표한 성명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의제21은 '늘푸른안양21실천협의회'가 안양시 산하단체라 한 것에 대해 "의제21은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 결의에 의해 지구의 환경보전과 지역의 지속가능발전을 실천하는 민관협력 기구로 (안양)시의 산하단체가 아니다"고 밝혔다.

"허위 사실 유포, 시민 현혹 호도 행위 즉각 중단하라"

새누리당 안양시 3개 당원협의회 성명과 늘푸른안양21실천협의회 입장 자료
 새누리당 안양시 3개 당원협의회 성명과 늘푸른안양21실천협의회 입장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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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누리당이 '최대호 안양시장이 야권연대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뒤 대가로 박 아무개씨를 의제21 운영위원으로 위촉하고 연간 1억여 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한 의혹에 대해 "안양시장은 본 협의회 운영과 무관한 당연직 고문일 뿐, 운영위원 위촉은 총회에서 협의회 명의로 수여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연간 1억 원 지원'과 관련해서는 "상근직 사무국장과 사무과장 2명의 인건비를 포함, 연간 1억1000만 원을 매년 안양시로부터 지원받아 100여명의 위원들이 각 분야마다 실천의제를 선정하는 것으로 지난 1998년부터 지속적으로 하는 활동이다"라고 해명했다.

의제21 권보형 사무국장은 이날 발표한 반박 성명이 "상임의장과 운영위원장이 논의하여 결정한 의제21 공식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권 국장은 "박 운영위원이 'RO'라는 근거가 어디에도 없다"면서 "언론사들은 보도를 함에 있어서 명확한 사실을 확인해줄 것과 신중을 기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한편 의혹이 제기된 박아무개 운영위원은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의제21 위원으로 위촉받아 해당위원회에서 분과위원장으로 선출돼 20명의 당연직 운영위원 중 한 명으로 활동해왔다. 의제21은 2년마다 공모를 통해 6개 분과에서 90명을 위원으로 위촉하고 있다.


태그:#안양, #늘푸른안양21, #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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