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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폐업 발표 200일째(9월 14일)를 맞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청산·매각 중단'과 '재개원'을 촉구하며 다시 투쟁에 나섰다.

보건의료노조는 1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했다. 석영철·이종엽·강성훈·조형래 경남도의원과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박석용 지부장과 조합원 등이 참석했다.

경남도는 지난 2월 26일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발표했고, 휴업 과정을 거쳐 5월 29일 폐업 발표를 했다. 경남도의회는 6월 11일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날치기 처리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발표(2월 26일)한 지 200일을 맞은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1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청산, 매각 중단하고 재개원하라"고 촉구했다.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발표(2월 26일)한 지 200일을 맞은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1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청산, 매각 중단하고 재개원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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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발표(2월 26일)한 지 200일을 맞은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1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청산, 매각 중단하고 재개원하라"고 촉구했다.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발표(2월 26일)한 지 200일을 맞은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1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청산, 매각 중단하고 재개원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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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진주의료원 청산·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7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채권신고'를 받고 있는데, 현재까지 300억 원 이상의 채권이 신고됐다. 경남도는 채권신고를 마무리 한 뒤, 청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국회 국정조사 특위는 "1개월 내 진주의료원 정상화 방안 마련해 보고하라"는 내용의 결과보고서를 채택했지만, 이 결과보고서는 아직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않은 상태다.

의사·약사·간호사·사무직 등 전체 직원 240여 명 가운데, 재취업자는 얼마 되지 않는다. 경남도는 명예·조기퇴직을 거부했던 직원 70여 명에 대해 해고통보를 했다. 해고자 상당수는 출퇴근 선전전이나 집회 등을 통해 '재개원 투쟁'을 벌이고 있다.

"재개원 될 때까지 총력 투쟁"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는 10일 총회를 열고 '재개원 될 때까지 총력 투쟁'을 결의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진주의료원 청산·매각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긴급한 상황에서 조합원들은 긴급총회를 열어 총력투쟁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홍준표 지사가 국회 국정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진주의료원 이사회 소집과 의결과정의 불법성'에 대해 눈을 감은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며, 업무상 배임혐의를 저지른 당사자들을 비호하는 것도 모자라 진주의료원 청산 이사회 대표와 실무책임자로 내세운 것은 도덕불감증에 걸린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진주의료원은 홍준표 지사의 사유물이 아니라 경남도민의 역사이고, 경남도민의 재산이며, 경남도민의 건강을 지키는 경남도민의 미래다"며 "진주의료원은 이미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희망이다"고 강조했다.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발표(2월 26일)한 지 200일을 맞은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1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청산, 매각 중단하고 재개원하라"고 촉구했다.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발표(2월 26일)한 지 200일을 맞은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1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청산, 매각 중단하고 재개원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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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홍준표 지사는 진주의료원을 역사에서 영원히 지워버리려 하고 있지만, 우리는 결코 진주의료원을 포기할 수 없다"며 "홍준표 지사는 진주의료원 매각·청산을 즉각 중단하고, 재개원·정상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다양한 투쟁을 벌인다. 보건의료노조는 '국회의원 전원호소문 발송', '여야 대표 면담', '국회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 채택 촉구', '재개원 촉구 범국민 서명운동', '진주유등축제 기간 홍보활동과 유등 퍼포먼스', '재개원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 등을 벌인다.

한편 이날 보건의료노조는 홍준표 지사의 면담을 요구하는 공문을 경남도에 접수시켰다.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발표(2월 26일)한 지 200일을 맞은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1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청산, 매각 중단하고 재개원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박석용 지부장이 홍준표 지사 면담 요청 공문을 접수하기 위해 경남도청 현관 쪽으로 들어가는 모습.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발표(2월 26일)한 지 200일을 맞은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1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청산, 매각 중단하고 재개원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박석용 지부장이 홍준표 지사 면담 요청 공문을 접수하기 위해 경남도청 현관 쪽으로 들어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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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진주의료원,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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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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