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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출범한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 2대 집행부 간부들이 무대로 나와 인사를 하고 있다.
▲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 이날 출범한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 2대 집행부 간부들이 무대로 나와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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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제2노조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 2대 집행부가 공식출범했다. 노조는 25일 오전 11시 조합원, 내외빈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서울교육문화센터 3층 다목적홀에서 제2대 집행부 출범 및 노조위원장 취임식을 했다. 이 자리에는 신계륜 민주당 의원,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 박래학 서울시의원, 정연수 국민노총위원장, 정수영 서울메트로 운영본부장 등 여야 의원, 노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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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인 노조위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이성인 노조위원장 이성인 노조위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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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취임사를 한 이성인 서울메트로지하철 노조위원장은 "조합원 중심 노동조합과 현장중심 노동조합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기 6개월의 1대 집행부를 마감하고 지난 6월 28일 새로운 2대 집행부가 당선된 지 3개월이 지났다"며 "복수노조 시대의 서러움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 조합활동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과반수 노조가 될 날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와 사측은 3000여 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는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와의 개별교섭과 소통을 봉쇄하고 있다"며 "서울시와 사측이 결단하지 않으면 노동기본권과 헌법적 권리를 찾기 위해 총력 대응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사를 한 신계륜 민주당 의원은 "단일노조가 노동자 이익을 반영하지 못하고 잘못돼 있을 때 노동조합에 가입해야 하는 해악을 막기 위해 복수노조를 법으로 허용하게 했다"며 "좋고 유력하고 잘하는 노동조합에게 힘을 모아주는 그런 제도로 만들었지만, 지금 고쳐야 할 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어 "어려운 시기지만 어려운 만큼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힘닿는 대로 뒤에서 열심히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고용노동부에서 25년을 근무했다"며 "노동부에서도 노사관계만 일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 의원은 "오랫동안 노사관계를 다루면서 공정한 중간자적 입장에서 나온 결론이 하나 있다"며 "노사관계 책임으로 따지면 70%가 사측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같이 경사스러운 날 사장이 나오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며 "복수노조시대에 서울시장까지 차별적 노사관계로 대한다면 그 자체가 문제이고, 부당노동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축사를 한 박래학 민주당 서울시의원 역시 "장정우 사장이 참석하지 않는 것 같은데 다음부터는 와야 한다, 복수노조시대 서로 알아야 하며 서로 대화하고 문제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대사를 한 정연수 국민노총위원장은 "국민은 대립과 갈등의 민주노총방식의 노동운동을 바라지 않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 그런 노동운동 방식으로 가야 노동운동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메트로 사측을 대표해 정수영 운영본부장, 고영환 신사업추진단장, 김종태 노사협력처장, 김림 군자차량사업소장 등이 참석했다. 전국지방공기업노동조합연맹에서는 윤종박 대구도시철도노조위원장, 오창식 서울도시철도통합노조 정치위원장, 한정필 창원시설관리공당노조위원장, 김용진 동서발전노조위원장 등 위원장 급 3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는 지난해 12월 말 초대 정연수 노조위원장 체제로 발기를 했고, 지난 1월 21일 노동부 설립신고증을 교부받았다. 지난 6월 28일 2대 이성인 위원장이 당선됐지만 노사갈등이 지속되면서 3개월 후인 이날 출범식을 하게 됐다.

한편, 서울메트로지하철노동조합(위원장 이성인)은 출범식이 끝난 직후인 이날 오후 2시 서울교육문화센터 6층 회의실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임원 및 부서장 인준과 본부 조직운영규정 의결, 근로조건 개악 저지 및 노조차별 철폐를 위한 총력 대응 등을 결의했다.


태그:#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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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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