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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워싱턴 항공모함의 훈련 참가를 보도하는 미 해군 보도자료.
 조지워싱턴 항공모함의 훈련 참가를 보도하는 미 해군 보도자료.
ⓒ 미 해군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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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은 지난 9월 30일(현지시각)부터 10월 13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항공모함 전단 '조지 워싱턴'호가 참가한다고 1일(아래 한국시각) 오후 공식 발표했다.

미 해군 7함대 공보관실은 이날 미 해군 누리집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해군과 미 해군이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며 "조지 워싱턴호의 이번 참가는 해상 정보처리 전략, 기술, 절차 등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정기적으로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해상 작전을 연습하고 한·미 동맹 강화와 지역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항모 전단 강습 훈련을 실시해왔다"며 "미 해군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배치는 지역 우방과 동맹과의 관계를 증진하고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이러한) 배치(presence)는 상호 문화, 기술, 전략적 지식 교환을 가능하게 하고 더 나은 작전 훈련뿐만 아니라 해양의 합법적인 사용과 항해의 자유(보장)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0일 <연합뉴스>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순항 중인 미 7함대 소속 조지워싱턴호가 조만간 부산항에 입항한다"며 "조지워싱턴호는 이번 주말께 부산항에 입항한 뒤 다음 주 2∼3일간 이지스함 등 한국 해군의 수상함 5∼6척과 함께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한국일보>는 "정부는 이번 훈련에 대해 '연례적이고 일상적인 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별한 정치적 의미를 두지 말라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북한의 잇단 대화 제의로 도발 위협이 소강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미 항모를 한반도 근해로 보내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따라서 이번 훈련도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북한이 말로는 대화를 강조하면서도 정작 한미 양국이 요구하고 있는 비핵화 사전조치에 소극적인 점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영변에서 핵시설 재가동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동창리에서는 신형 미사일 엔진 연소실험이 포착되는 등 도발 징후가 점차 뚜렷해지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최근 미국의 전략 폭격기(B-52) 배치 등 한미 연합 훈련에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따라서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 북·미 관계 와중에 이번 9만7천 톤급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 전단의 한·미 합동 훈련 참가에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그:#한미 군사훈련,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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