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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유출로 인한 작업자 피폭 사고를 보도하는 일본 NHK뉴스 갈무리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유출로 인한 작업자 피폭 사고를 보도하는 일본 NHK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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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에서 고농도의 방사성 오염수가 유출되어 작업자가 피폭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9일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원자로 냉각에 사용된 오염수가 실수로 유출되면서 작업자가 방사성 물질에 접촉했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협력업체 소속 작업자가 이날 오전 9시경 원자로 냉각에 사용된 물에서 염분을 제거하는 담수화 장치 배관을 오염수 배관과 착각하여 분리해 오염수가 유출되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이번 사고로 1시간 넘도록 최소 7톤의 오염수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리터 당 3400만㏃(베크렐)의 방사성 물질이 확인됐다. 하지만 원전 밖으로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사고 현장에서 일하던 작업자 11명 가운데 6명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밝혀져 제거 작업을 받고 있다. 하지만 피폭량이 최대 1.2m㏜(밀리시버트)로 사람의 연간 피폭 한도인 500m㏜에 크게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다나카 순이치 위원장은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 심각하다"며 "부주의는 규제로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잘못을 지적했다.

도쿄전력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염수 누수를 방지하기 위한 인력이 부족하여 작업자의 주의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인력과 작업 시설을 강화하여 더욱 서둘러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태그:#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피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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