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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오는 14일부터 내달 2일까지 20일간 '2013년도 국정감사'를 실시합니다. 하루에도 수십 건의 국정감사 자료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지면에 모두 담을 수 없기 때문에, 간략하게나마 주요 내용들을 정리해서 '국감 브리핑'을 통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편집자말]
ㅇ... 2144원.

올해 병사 1인당 배정된 한 끼 식비다. 실제 지난 9월 7일 육군훈련소의 석식은 된장국, 오이부추무침, 열무김치, 김치야채덮밥 등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한 끼 급식비가 1599원에 불과했다. 서울시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올해 한 끼 급식 단가는 각각 2880원과 3840원. 병사 급식비가 중학생 급식 단가의 60%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반면 미군 병사의 하루 급식비는 1만2705원(환율 1천100원 기준)으로 한국군 병사 급식비의 2배에 달했다.

13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정희수 새누리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군 병사의 한 끼 식비가 중학생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병사 1일 급식비를 보면 2002년 4천380원, 2005년 4천665원, 2010년 5천650원, 지난해 6천155원, 올해 6천432원으로, 병사 식사의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도 연평균 4.3% 증가에 그쳤다.

육·해·공군 훈련소에서 지급하는 병사 식단은 더 열악해서 훈련으로 지친 훈련병들이 체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심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 의원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병사 하루 급식비도 6644원으로 올해 대비 3.3% 증가에 그쳤다"면서 장병급식 예산의 확대를 촉구했다.

"기초연금 시행되면, 30세는 3억 손해 본다"
남윤인순 민주당 의원, 국회 입법조사처 통해 분석

 지난달 9월 25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의 기초연금 공약 파기를 규탄하고 있다.
지난달 9월 25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의 기초연금 공약 파기를 규탄하고 있다. ⓒ 유성호

ㅇ... 기초연금 정부안이 시행되면, 현 30세는 평생 동안 현행 기초노령연금에서 받는 돈과 비교해 3억1330만 원을 덜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윤인순 민주당 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에 의뢰해 분석한 '국민연금 가입자 기초노령연금액 및 기초연금액 추계'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의 기초연금이 시행되면 현 74세 이하 국민연금 가입자가 받는 기초연금은 현행 기초노령연금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층으로 갈수록 손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60세는 향후 24.21년의 남은 인생동안 현행 기초노령연금에 비해 7757만 원 줄어든 기초연금을 받는다. 50세(기대여명 33.05년)는 1억4008만 원, 40세(42.36년)는 2억574만 원 적은 돈을 받는 것으로 전망됐다. 30세(기대여명 51.97년)의 경우, 3억1330만 원 손해를 보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초연금 정부안의 매년 인상분은 임금·물가상승률이 반영된 '국민연금가입자 3년 평균소득월액'에 연동하는 현행 기초노령연금과 달리, 물가상승률에만 연동되기 때문이라는 게 남윤인순 의원실의 설명이다.

남윤인순 의원은 "정부는 기초연금안이 국민연금 가입자나 청장년층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국회 입법조사처를 통해 기초연금액을 시뮬레이션 해 보니 정부의 주장이 거짓임이 밝혀졌다"며 "정부는 각종 문제제기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부가 발표한 통계에 대한 추계 근거자료를 제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장기추계자료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초연금 정부안 시해되면 30세는 3억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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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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