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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진규 국회의원이 시흥시청 시민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함진규 국회의원이 시흥시청 시민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유혜준

15일, 김윤식 시흥시장이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국정감사 대상이 아니라면서 "김윤식 시흥시장과 서울대 총장 등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것은 철회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자 이번에는 함진규(새누리당, 시흥갑) 국회의원이 이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관련기사 : 김윤식 시흥시장 "서울대 시흥캠퍼스, 국정감사 대상 아니다")

16일 오후 2시, 함 의원은 시흥시청 시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국토교통위원회에서 "김 시장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요구를 한 사람은 내가 아닌 다른 의원"이라며 "오연천 서울대총장을 포함한 4명에 대한 증인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함 의원은 서울대총장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한 것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함 의원은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서울대의 그 무엇이 시흥시로 오는 것인지, 토지와 건물은 어떤 조건으로 서울대에 제공되는 것인지 그로 인한 시흥시민의 부담이 어떤 것인지 명쾌한 것이 없다"며 "이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서 서울대총장 등을 국감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지난 2009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군자배곧신도시에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시흥시와 서울대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2011년에는 시흥캠퍼스 조성에 관한 기본협약을 완료했다. 지난 8월말,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한라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김 시장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10월 1일부터 시흥시-서울대-한라건설이 올 연말 최종 협상 타결을 목표로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국정감사 증인 출석요구는 협상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시흥캠퍼스 유치 방해' 비판에 "그런 사실 없다" 주장  

시흥시민들은 대부분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를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제한구역이 시흥시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다른 지역보다 낙후된 시흥시가 발전하려면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들어와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시흥 시민들은 빠른 시일 내에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 사업이 마무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윤식 시흥시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시흥시 홈페이지와 군자배곧신도시 게시판, 함진규 의원 홈페이지에는 함 의원을 비난하는 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올라온 글 대부분은 "함 의원이 시흥시의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함 의원을 강하게 비난하는 내용이다.

함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시흥시민들이 김 시장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비난하는 글을 계속 올리자 16일, 자유게시판에 게시된 글을 읽을 수 없게 막아놨다.

함 의원은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관련해서 함 의원이 사업추진을 방해하고 있다'는 일부의 주장을 의식한 듯 "서울대 유치가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했을 뿐 반대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우정욱 시흥시청 정책홍보담당관은 "서울대 시흥캠퍼스에는 국제캠퍼스와 의학 클러스터와 레지던스 기숙사가 들어올 예정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며 함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우 담당관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사업 진행 상황은 시의회는 보고를 통해서 알렸으며, 시민들에게는 시 홈페이지와 시정소식지, 군자배곧신도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진행 상황을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함진규#김윤식#시흥시장#서울대#시흥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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