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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북서태평양에서 2개의 태풍이 발생해 북상 중이다. 천리안 위성의 적외 영상자료 (2013.10.21 오전 8시 15분)
 현재 북서태평양에서 2개의 태풍이 발생해 북상 중이다. 천리안 위성의 적외 영상자료 (2013.10.21 오전 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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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10월 태풍'이 유난히 대풍인 듯하다. 지난 1일 21호 태풍 '우딥'을 시작으로 벌써 8개나 발생했다. 27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에 이어 오늘(21일) 새벽 28호 태풍 '레끼마(LEKIMA)'가 발생해 북태평양에서 2개의 태풍이 이동 중이다.

앞서 발생한 프란시스코는 지난 16일 괌 남서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21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120㎞ 부근 해상에 위치하면서 매우 강한 중형급을 유지한 채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47m/s, 강풍반경 320km에 달하며 시속 14km로 천천히 이동중이다.

이 태풍은 계속 북상해 24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260km 부근 해상까지 다다른 다음 진로를 동쪽으로 틀어 일본 열도를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6일쯤 후쿠시마 제1원전 부근을 지날 전망이다. 프란시스코는 26호 태풍 위파의 진로와 비슷한 이동경로다. 앞서 26호 태풍 위파의 영향으로 지난 16일 일본에서는 60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었다.

기상청은 "2개의 태풍이 북상 중인 가운데 앞서 발생한 27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일본 열도를 향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겠다. 다만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간접적인 영향으로 주말까지 제주도와 남해 먼 바다, 동해 쪽으로 파도가 높게 일 것으로 보이며, 이 지역 해안지역으로는 강풍이 예상된다"며 "태풍의 4~5일 후 태풍의 위치가 유동적이므로 향후 발표되는 최신 태풍정보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프란시스코’의 예상 진로도 (21일 오전 9시 기준)
 태풍 ‘프란시스코’의 예상 진로도 (21일 오전 9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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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뒤이어 발생한 28호 태풍 레끼마(LEKIMA)는 약한 소형급으로 21일 오전 9시 현재 괌 동쪽 약 17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0㎞ 내외로 매우 느리게 북북서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 태풍은 앞으로 빠르게 북상하면서 점차 세력을 키워 23일경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해 괌 동북동쪽 약 880㎞ 부근 해상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레끼마’의 예상 진로도 (21일 오전 9시 기준)
 태풍 ‘레끼마’의 예상 진로도 (21일 오전 9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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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정연화(lotusflowe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기상기사 자격증과 기상예보사 면허증을 취득하는 등 기상학을 전공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태풍, #10월 태풍, #27호 태풍, #28호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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