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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의 배설물 2점에서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가축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조류 분변에서 AI 양성반응이 나타난 지역은 경남 양산시 상북면 외석리 일대 철새도래지다.

29일 오후 경남도와 양산시는 이곳에서 채취한 새의 분변에서 AI 양성반응이 나타나 긴급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올해 들어 AI 양성 반응이 나타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도는 29일 오후 양산시 상북면 외석리 철새도래지에서 새의 배설물 2점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이 나와 정밀검사 결과 저병원성이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전에 방역 활동을 했을 때 모습.
경남도는 29일 오후 양산시 상북면 외석리 철새도래지에서 새의 배설물 2점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이 나와 정밀검사 결과 저병원성이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전에 방역 활동을 했을 때 모습. ⓒ 경남도청
그러나 이번 AI는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이 아니라 저병원성으로 판정이 났다. 이날 저녁 경남도청 관계자는 "AI의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며 "저병원성으로 나타나 앞으로 농가의 자율 방역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AI 양성판정이 난 곳으로부터 인근 가금농가는 500m 안에 7만 마리, 위험지역인 3km 안에는 114만8000마리가 있다. 그리고 위험지역부터 10km 사이에는 34만600마리, 10~20km 사이에는 33만9000마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오후 경남도는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판정나기 전에는 고병원성에 대비해 기동방역반을 24시간 대기시키고, 발생지역에 대한 긴급 소독과 인근 양계농가의 접근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경남 양산에서는 2011년과 2008년에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는데, 2011년에 1개 농가에서 700마리의 가금류가 매몰처리 되었다.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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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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