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김경수 봉하재단 본부장은 "검찰이 민주당 문재인 의원에게도 나와 마찬가지로 우편진술을 보냈다"는 새누리당 김무성의원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김 본부장은 8일 트위터에 김무성 의원이 거짓말 하고 있다고 말한 뒤 "검찰이 김 의원에게는 친절하게 질문서까지 보낸 모양인데, 미안하지만 문 의원에게는 나오라는 연락 말고는 받은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의원은 8일 <뉴스Y>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문재인 의원과 김무성 의원, 권영세 주중대사 등에 대한 수사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그 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문 의원에게도 우편진술서를 보냈는데 자신이 자진 출두해서 진술을 받겠다고 해서, 그렇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의 소환요구에 대해 "나도 우편진술서가 왔는데, 이런 것은 직접 가서 진술을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해서 지금 검찰과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7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문 의원과 여권 인사들의 수사 방식에 대한 수사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자 8일 오전 검찰은 2007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유출 사건에 대해 "다음 주부터 김무성, 서상기, 정문헌 의원을 차례로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