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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이 통합진보당 해산과 지방의원 출마 제한 등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위원장 강병기)과 광역·기초의원들은 삭발과 108배에 이어 정당연설회를 열고 있다.

통합진보당 창원시위원회(위원장 박유호)는 18일부터 당 소속 창원시의원들이 매일 아침 동네마다 108배를 올린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소속 창원시의원은 8명인데, 최근 무릎 수술을 받은 정영주 의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의원들이 나선다.

석영철·이종엽·이천기·이길종·강성훈 경남도의원은 매일 오후 4시 동네를 돌며 정당연설회를 연다. 또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매일 오전 8시께 창원 등 주요 지점에서 출근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통합진보당 해산저지, 민주주의 수호 경남운동본부'는 16일 오후 창원 명서동 소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3km 가량 거리에 있는 정우상가 앞까지 "민주주의 수호 토요 걷기 대행진"을 벌였다.
 '통합진보당 해산저지, 민주주의 수호 경남운동본부'는 16일 오후 창원 명서동 소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3km 가량 거리에 있는 정우상가 앞까지 "민주주의 수호 토요 걷기 대행진"을 벌였다.
ⓒ 이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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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해산 저지, 민주주의 수호 경남운동본부'는 지난 16일 오후 창원 명서동 소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3km 가량 거리에 있는 정우상가 앞까지 거리행진했다.

이날 거리행진에는 강병기·박유호 위원장 등 지도부와 지지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대선 부정 덮으려는 정치보복" 등 다양한 내용의 펼침막 32개를 들고 걸었다.

앞서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지난 12일 낮 창원 한서병원 앞 광장에서 "통합진보당과 민주주의를 지켜달라"며 108배를 올리기도 했다.

이날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대도민 호소문'을 통해 "정부의 진보당 해산 청구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유신독재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정당의 존폐는 국민이 결정하지, 정권이 제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마음대로 죽이고 살리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종엽·이길종 경남도의원과 김태웅 창원시의원, 한점순 통영시의원, 김은동 거제시의원, 여명순 사천시의원, 빈지태 함안군의원은 지난 11일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앞서 석영철·강성훈·이천기 경남도의원과 김미영·김경애 진주시의원은 지난 7일 서울에서 삭발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소속 광역·기초의원은 총 26명인데, 나머지 의원들도 조만간 삭발식을 이어갈 예정이다. '통합진보당 해산 저지, 민주주의 수호 경남운동본부'는 지난 16일에 이어 매주 토요일마다 주요 거리에서 '민주주의 수호 토요걷기 대행진'을 벌인다.

17일 정영주 의원은 "요즘 주민들을 많이 만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며 "주민들은 일 잘하고 있는 지방의원들의 의원직을 박탈하고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를 못하게 하는 것은 너무 심하다는 반응이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우리 입으로 말해서 무엇하지만, 사실 우리는 지방에서 열심히 일한 것밖에 없다"며 "새누리당 지방의원들도 자기 당이 무리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을 하더라"고 덧붙였다.

박유호 위원장은 "주민들이 뽑은 지방의원의 자격을 박탈하고 선거 출마 자체를 못하도록 하려는 것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해도 너무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박근혜정권의 진보당 해산 요구에 대해 계속해서 반대 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해산저지, 민주주의 수호 경남운동본부'는 16일 오후 창원 명서동 소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3km 가량 거리에 있는 정우상가 앞까지 "민주주의 수호 토요 걷기 대행진"을 벌였다.
 '통합진보당 해산저지, 민주주의 수호 경남운동본부'는 16일 오후 창원 명서동 소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3km 가량 거리에 있는 정우상가 앞까지 "민주주의 수호 토요 걷기 대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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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통합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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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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