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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재제조부품시장의 유통사업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힌 SK스피드메이트 사업본부 손진경 상무(왼쪽)와 박의수 연합회장
 자동차 재제조부품시장의 유통사업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힌 SK스피드메이트 사업본부 손진경 상무(왼쪽)와 박의수 연합회장
ⓒ 김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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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피드메이트가 중소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자동차 재제조부품과 관련된 유통사업에서 전면 철수한다.

스피트메이트 사업본부 손진경 상무는 지난 19일 서울 금천구 소재의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아래 연합회) 사무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제조부품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통시장에서 전면 철수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손 상무는 "앞으로도 SK스피드메이트와 카포스(연합회)는 더 많은 부분에서 서로가 이익이 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계속 발굴 확대하여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피드메이트는 자동차 전문수리업이 적합업종으로 선정되기 이전인 지난해 8월에 이미 '대기업과 소상공인간 상생협력'을 위한 MOU를 연합회와 체결했다. 이를 통해 경정비점으로 운영되는 사업장 개수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키로 하고, 상호 협력방법을 구체화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상생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왔다.

스피드메이트는 또 카포스의 전국 시∙도조합을 대상으로 2013년 상∙하반기에 걸쳐 자동차기술 정비교육(신차, 케미컬, 커먼레일 등)을 실시하는 등 당초 제시한 협력방안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연합회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카포스는 스피드메이트에 소상공인의 영역인 재제조부품유통 사업 중단을 계속 요구해 왔다. 스피드메이트는 카포스의 이같은 요구를 수용하고 지난 10월 10일 재제조부품의 유통사업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앞으로 연합회는 6개월 간격으로 대기업에서 제안한 상생방안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동반성장위원회와 합동으로 수시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관용차 정비'는 누가...

연합회는 이번 SK스피드메이트와 동반성장 모범사례를 앞세워, 자동차제작사, 보험사, 타이어업계, 정유업계 등과의 상생협약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정비업 종사자들의 입장이다. 이들은 "정비업이 적합업종으로 선정됐지만, 아직 해결해야 될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며 "우선 군과 경찰의 관용차 정비를 누가 할 것인가를 놓고 밀고 당기는 신경전을 펼치는 대기업과 연합회의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 봄 관용차 정비 문제가 불거지자, 현대글로비스를 1차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국방부가 (저의는 알 수 없지만), 전문 정비업체가 아니라는 이유와 중소 정비업계와의 상생을 이유로 더 이상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우리(연합회)에게 협상제의를 해왔다"며 "하지만 연합회는 이와 관련 관용차 정비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때문에 국방부의 이 제의도 거절했다"고 밝혔다.

또 보험출동 전문회사인 애니카서비스도 동반성장위의 정비업 적합업종 선정에 아랑곳 하지 않고, 관용차 정비에서 완전히 발을 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연합회의 설명이다.

동반성장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니카서비스, 연합회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수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애니카서비스는 정비는 빠지되 관련 정비프로그램은 정비와 다르다며 관용차 정비에서 발을 완전히 빼지 않겠다는 의사를 지금까지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태그:#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 #카포스, #동반성장위, #SK스피드메이트, #애니카서비스,현대글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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