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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 등 국가기관의 대통령선거 개입에 대한 진상규명과 특검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경남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에 따르면, 경남지역 여성, 농민들이 잇따라 시국선언하고, 오는 12월 19일 대통령선거 1년을 맞아 대규모 인사들이 참여하는 '민주선언'이 열릴 예정이다.

경남비상시국회의 관계자는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체적으로는 12월 19일에 맞춰 경남 각계각층에서 참여하는 '민주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와 ‘전교조 사수를 위한 경남공동대책위’는 22일 저녁 창원 용호문화거리에서 “민주주의 수호, 공안탄압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전교조-공무원노조 ‘끄떡 없다’ 결의대회”를 열었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와 ‘전교조 사수를 위한 경남공동대책위’는 22일 저녁 창원 용호문화거리에서 “민주주의 수호, 공안탄압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전교조-공무원노조 ‘끄떡 없다’ 결의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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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원로들도 나선다. 70~80년대 지역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다. 허성학 신부(천주교), 김영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대표,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고문, 임봉재 전 가톨릭여성농민회장, 정현찬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하해룡 전 진주진보연합 의장 등 원로인사들은 최근 마산에서 한 차례 모이기도 했다.

여성인사 1000명이 참여하는 '유신부활 반대 민주주의 수호 경남여성 선언'이 26일 열릴 예정이다. 경남여성연대 등 여성인사들은 이날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언문과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남여성선언 참가자들은 미리 낸 자료를 통해 "민주주의가 벼랑 끝에 있다"며 "박근혜정권의 지난 대선이 국정원의 부정개입에서 국군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 등 국가기관이 선거개입을 한 증거가 드러나고,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자 수사에 적극적인 경찰과 검찰총장까지 몰아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NLL, 공무원노조 등으로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물 타기를 하고 온 나라를 공안의 광풍으로 몰아쳐 유신의 망령들을 부활시키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행동하는 경남 여성 1000인은 이대로 유신부활의 망령이 부활되는 것을 두고 볼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경남에서는 시국선언과 촛불문화제, 시국미사가 이어져 왔다.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백남해 신부)는 지난 9월 9일 창원 명서동성당에 이어 11월 18일 진주 옥봉성당에서 "부정선거 규탄,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국미사"를 열었다. 천주교 마산교구 정평위는 지난 7월 29일 사제 77명이 참여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경남대 교수 41명은 지난 10월 31일 시국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정부와 사법기관은 공권력의 대통령 선거 개입 행위를 철저하게 조사·수사하고, 책임자를 엄정히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경남비상시국회의는 오는 29일 저녁 창원 용호문화거리(정우상가 앞)에서 "국정원 규탄, 민주주의 수호 제19차 촛불문화제"를 연다.


태그:#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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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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