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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000명이 '유신부활 반대'와 '민주주의 수호'를 선언했다.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행동하는 경남여성 선언자 일동'이 26일 "유신부활 반대, 민주주의 수호 경남여성 1000인 선언"을 했다.

대표적으로 박남희(사천)·전진숙(김해)·문현숙(창원)·양영아(창원)·양미경·신성희씨 등 여성들은 이날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언문과 참여자 명단을 발표했다.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행동하는 경남여성 선언자 일동'이란 이름으로 여성들이 26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유신부활 반대, 민주주의 수호 경남여성 1000인 선언"을 했다.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행동하는 경남여성 선언자 일동'이란 이름으로 여성들이 26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유신부활 반대, 민주주의 수호 경남여성 1000인 선언"을 했다. ⓒ 윤성효

문현숙씨는 "박근혜정부는 대선 공약 파기에 이어 전교조·공무원노조 탄압과 진보당 해산 요구를 하고 있는데 간과할 수 없다"며 "이것은 국민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고, 야권과 시민사회에 이어 종교계도 유신부활 저지를 외치고 있는 것에 발 맞추어 여성인사들이 선언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전진숙씨는 "지금까지 컬러 텔레비전을 보다가 갑자기 흑백 텔레비전을 보는 느낌이고, 그래서 온 국민이 저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인사들은 선언문을 통해 "새누리당은 종북메카시즘의 잣대를 시민·사회단체에까지 적용하는 '반국가단체·이적단체 강제해산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며 "이것은 사상과 결사의 자유 등 헌법적 기본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일 뿐만 아니라,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비판해온 진보․개혁적 시민단체 전반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진보당 해산 요구에 대해, 이들은 "정당의 해산은 국민이 판단하고, 선거에서 정당지지율이 2% 미만이면 정당 스스로 자진해산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다"며 "정당으로 인정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선거를 통한 국민들의 선택으로, 정부가 나서서 정당해산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권력을 뛰어넘는 정권의 만용"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엄혹한 독재정권시절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은 총·칼로도 꺾지 못한 것이 우리나라의 역사이고, 사회진보를 향한 국민들의 염원으로 만들어온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신장의 역사를 되돌리려 한다면 크나큰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행동하는 경남여성 선언자들은 유신부활을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모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행동하는 경남여성 선언자 일동'이란 이름으로 여성들이 26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유신부활 반대, 민주주의 수호 경남여성 1000인 선언"을 했다.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행동하는 경남여성 선언자 일동'이란 이름으로 여성들이 26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유신부활 반대, 민주주의 수호 경남여성 1000인 선언"을 했다. ⓒ 윤성효

다음은 선언문 전문과 참여 여성 명단이다.

'유신부활 반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경남여성 1000인 선언문

박근혜정권이 들어서고 국정원과 보훈처, 국방부까지 가담하는 대선불법선거부터 지난 11월 5일 통합진보당 해산청구까지 대한민국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연일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교조를 법외노조화 하려는 시도 및 공무원노조에 대한 서버 압수 등 노동기본권과 정치기본권조차 인정하지 않는 전근대적인 작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새누리당은 종북메카시즘의 잣대를 시민,사회단체에까지 적용하는 '반국가단체·이적단체 강제해산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것은 사상과 결사의 자유 등 헌법적 기본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일 뿐 아니라,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비판해 온 진보·개혁적 시민단체 전반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취임 8개월만에 민주주의를 무참히 파괴하더니 이제는 시계를 40년전으로 돌려 유신시대를 만들려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대선 개입사건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주장하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으면서, 통합진보당 내란음모 사건의 경우는 재판에서 1심결과 조차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를 빌미로 원내 제3당의 지위를 가진 정당을 해산하고, 가처분신청까지 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당 활동을 전면금지 시키는 이러한 행위는 국정원 대선개입을 적극적으로 주장해온 통합진보당에 대한 치졸한 정치보복이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정당의 해산은 국민이 판단합니다. 선거에서 정당지지율이 2% 미만이면 정당 스스로 자진해산하도록 법으로 정해져있습니다. 정당으로 인정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선거를 통한 국민들의 선택입니다. 정부가 나서서 정당해산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권력을 뛰어넘는 정권의 만용입니다. 지난 6~7일 한국헌법학회 소속 헌법학자 6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통합진보당 해산심판청구는 헌법에 보장된 정당의 자유와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의견이 절반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우리 경남지역 여성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현 정부가 자신들과 다른 정치적 입장을 용납하지 않고 정치적 반대세력에 대해 거침없는 탄압을 가하는 것은 독재정권 시대의 통치방식과 다르지 않다는 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또한 종북메카시즘 공세로 지난 대선에서의 총체적 관권, 부정선거에 대한 물타기를 일삼으며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려는 시도가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있다는데서 분노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수많은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열매맺은 민주주의가 다시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우리 경남지역 여성들은 묵과할 수 없습니다. 엄혹한 독재정권시절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은 총, 칼로도 꺽지 못한 것이 우리나라의 역사입니다. 사회진보를 향한 국민들의 염원으로 만들어온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신장의 역사를 되돌리려 한다면 크나큰 국민적 저항에 부딪칠 것입니다.

오늘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행동하는 경남여성 선언자들은 유신부활을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모아 엄중히 경고합니다. 정당의 존립은 국민이 판단한다. 진보당 해산 시도 즉각 중단하라. 역사를 되돌리려는 박근혜 정부 규탄한다.

2013년 11월 26일.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행동하는 경남여성선언자 일동.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행동하는 경남여성 선언자 일동'이란 이름으로 여성들이 26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유신부활 반대, 민주주의 수호 경남여성 1000인 선언"을 했다.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행동하는 경남여성 선언자 일동'이란 이름으로 여성들이 26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유신부활 반대, 민주주의 수호 경남여성 1000인 선언"을 했다. ⓒ 윤성효

<진주> 김경애 김명남 김미현 김수영 김수정 김영하 김정숙 김정희 김주영 김향란 남경옥 민은희 박미복 박정영 박진성 손명진 송영아 유영숙 유활란 이경선 이미정 이진순 전정현 정경녀 정백근 정선옥 정유진 정혜숙 최유정 강선미 강순영 강영미 강옥희 경윤화 고명정 권정애 권창경 김계숙 김미영 김숙자 김인경 김정선 김정임 김진숙 김형숙 문은희 박미경 박소화 박순련 박영숙 박임순 송귀숙 심미선 양정애 오금순 옥정숙 유진화 윤주란 이난정 이동화 이미영 이미자 이예순 이재순 이정윤 이정화 이정희 이지영 이현주 임경화 김수정 강미옥 강상희 구경연 김은화 김회아 문재희 박향미 박혜정 박정숙 유은주 윤혜숙 이현주 임미자  정선옥 정정미 하정선 정주영 강미경 강미영 강미옥 강선복 강승희 강은주 권미정 김경민 김미영 김숙경 김애자 김원숙 김윤정 김찬선 김혜경 노미희 문미선 박경희 박미정 박보람 박유진 박윤엽 배복희 배상미 서정미 서현진 신정혜 안은이 오석순 박순이 이나영 이은영 이은주 이점미 이정옥 이주미 이필수 임미경 장경미 장옥란 정은경 정은설 정은실 정지연 조영미 주경애 차명지 채지선 최이숙 한창수 한희영 허은희 화은주 황은혜 김은숙 강경희 강훈 김도미 김순영 김영미 김은영 김정이 김희영 문영순 박효숙 백혜리 석선옥 안근자 윤순옥 이기숙 이나영 이미순 이선화 이은정 이행자 임효진 정옥순 정유진 정혜란 제금숙 조경이 조봉연 표민정 현향자 강부림 강은숙 김경미 김숙경 김혜량 김희정 노미영 박미순 박미승 박향숙 백희정 손성미 신미란 유경아 유미경 윤혜은 이해선 이해자 정경미 정차남 정현미 최경숙 강정순 강정옥 윤혜숙 구미영 권화임 정영수 전현옥 강희숙 김민지 조재점 김영미 김은주 이현옥 최길자 김용자 박종숙 강둘순 성영애 소희주 김옥순 이연록 김규태 오미영 조정화 박현주 박미정 류명화 최윤화 이말남 김명희 정미옥 김덕윤 손성희 홍문희 강현미 박미선 정은미 김순연 표미숙 한승아 이태영 이춘선 이외순 신미정 권경희 이영심 김정옥 변은주 박신희 구점숙 김태경 주주미 박정숙 곽희정 임혜숙 박광연 강신주 박재선 최외순 노정화 박정숙 임순란 김미숙 정주은 김성희 박선의 조경숙 임은숙 김광자 이영이 배경숙. <사천> 신성희 신양숙 신현정 심숙희 안은경 양미애 여명순 여회성 오미정 오정미 왕임순 우미라 원성현 윤경신 윤선영 윤자영 윤정현 윤태순 이경희 이계순 이구후 이남순 이미련 이미정 이서분 이성화 이순덕 이연수 이영서 이영숙 이정숙 이정옥 이정희 이주화 이지민 이진순 하선임 이혜진 이혜화 임미라 임은화 장경자 장은영 장은주 장을녀 장주화 장혜숙 전경미 정계화 정남수 정다연 정동교 정명자 정선영 정연옥 정영순 정재은 정재음 정지현 정해덕 정현정 정혜봉 정효정 조선이 조성주 조은영 조현숙 조혜정 주영미 주윤정 주희옥 진명화 차계선 천미선 최민애 최영숙 최은경 최은두 박남희 강금옥 강동진 강명옥 강미자 강상화 강신숙 강주현 강효원 강희순 고경숙 곽소영 구정화 권경희 권선경 권진이 백옥순 김난향 김명신 김명희 김미라 김미량 김미애 김미정 김미진 김선기 김성욱 김성혜 김양희 김연경 김연숙 김연화 김영선 김예나 김은경 김은숙 김은영 김은옥 김은정 김점자 김정란 김정림 김정민 김정숙 김태정 김태희  김하령 김해영 김향자 김향진 김현숙 김현희 김희숙 김희주 노영란 도미석 문정희 문혜정 박갑식 박경자 박민선 박수미 박수정 박숙리 박순선 박영란 박영선 박유화 박인숙 박정은 박정은 박지미 박현숙 박화영 배정숙 백미화 백성혜 백수선 백현희 변수자 서미경 서정미 송대붕 송만자 송정화 시지은 신경미 신미숙 최은정 최은주 최은주 최종선 최화심 추성희 하선영 한혜숙 허경남 허인화 허자영 홍혜리 황은경. <남해> 김희자 노복희 류상란 류애란 류정자 박경임 박덕이 박미선 박미정 박분희 박선이 박연숙 박일례 박정임 배미숙 배연옥 백수선 서은지 석정현 송영옥 송정양 송정화 신민경 신혜인 심숙희 양명자 양순옥 엄성화 오정순 유옥경 윤한나 이명화 이미선 이미옥 이선영 이선자 이송미 이순아 이은미 이정이 이종숙 이주원 이주혜 이태심 이현아 이혜복 임미화 장미자 강명자 강미정 강민정 강민주 강영순 강은연 강점숙 강현숙 고  금 고영주 고재금 곽정화 김경순 김기영 김명순 김미경 김미혜 김봉숙 김선연 김선옥 김수연 김영화 김은지 김정란 김정임 김정현 김정화 김지은 김한선 김한숙 김현미 장순정 장영임 장영자 정경화 정명자 정문이 정삼선 정옥경 정옥순 정인순 정일엽 조경자 조정순 조진희 차성희 최근영 최미선 최정자 최효순 하영숙 하행숙 하현심 하희숙 하효순 한봉지 한회연 황미숙 하옥순 김은주 박순선. <함안> 강옥자 고은숙 김미애 김미정 김순덕 김향순 김지영 박정애 이미경 이미향 이서영 이민숙 양미경 이혜정 조성미 박미란 배서현 신성미 안선영 안명주 김덕임 고미순 정도영 박미숙 정은미 한승아 구자순 박정희 박경희 김경란 박해선 최명숙. <진해> 남궁영자 양미모 전윤우 한국희 전경아 도시영 양승희 정미숙 허영 강성림 박선미양영은 정미연 홍선영 고예리 박성미 양현정 정수영 홍현숙 고은숙 박성애 오상미 정연희 황보은 권지은 박연애 유세진 정인숙 황지혜 김경진 박은정 유점순 정주화 김막례 박은지 이귀화 조명옥 김명순 김미연 박정미 이도연 조선옥 김미경 박지은 이명숙 조윤순 김미진 백가현 이명순 조의상 김민희 백수희 이소미 조현이 김봉실 변영미 이양길 주하은 김서희 변해경 이은주 차현경 김설이 서명애 이지윤 최경애 김성희 성경연 이정은 최민영 김점순 시개화 장옥순 최윤자 김하나 심은영 장이정 최현숙 김화선 안옥순 전연화 하수정. <창원> 강영희 최미니 서명실 이덕순 조혜정 정은정 김규리 문현숙 장성연 조미진 최은진 박정미 성미주 강춘희 김미향 김세련 김지선 김효주 김현숙 남덕순 문연화 양영아 정복일 차현주 박정미 박경숙 성미주 유경순 장보경 조은숙 박경미 강미정 최분순 최순정 최혜경 김경희 김미경 김미정 김민숙 김삼열 김숙점 김영숙 김은미 김점숙 노영주 문경희 박미경 박미정 박형심 변환숙 서현실 손화순 송영미 양인정 윤정선 윤효연 이미경 이연주 이해숙 임성희 임순영 조숙희 차영란 천새라 최은숙 최희숙 한영신 홍경애 홍혜숙 황숙정 황옥경 강정희 강혜숙 고선화 김경자 김미효 김은선 김정민 남경옥 노혜정 박현진 김삼선 반유정 배진애 손혜숙 송선순 안명성 오미경 윤길라 이미향 이수영 이승연 이윤임 이종엽 전미숙 주정희 정은주 최정인 하선화 허점임 강수선 권미영 김경미 남궁진아 변순옥 변정희 서혜경 이윤미 신미란 윤현자 전분옥 정영주 조경화 최명희 황남선 권양희 김경자 김기하 김명지 김미화 김보경 김선희 김은영 김효정 박승현 박지현 박현미 서영도 서영순 서영옥 신명지 이나미 이서분 이선이 이영인 이재화 전정아 전정화 정진 정행연 조민희 조은숙 주수경 천미숙 최강희 최희승 홍미숙 이문희 송명희 양선미 전정원 제란희 손명희 김규리 김양미 박말희 변양순 김춘희 김미희 박정영 서미경 윤두환 이선우 차재선 최순자 김선애 김희숙 류정자 박경옥 박선미 배남숙 배문정 오말선 윤정숙 이명숙 이미진 이수정 이영희 이은옥 이지언 이현숙 조지영 최연실 이정미 이정해 전성아 송승희 최윤정. <양산> 김희연 송명화 임덕희 이미덕 이찬미 심명순 박현영 하수영 전희연 황은희 김미정 최정남 이재순 곽순란 김진아 구정화 구도영 정미영 이은영 이민수 윤민정 심경숙 황정희 윤주연 김윤정 김은경 김경숙 김천 김영자 공영미 강수미 이현주 권혜진 서행선 안경 이정화 황슬비. <김해> 김은진 김미경 기은히 전진숙 전화정 공선미 이소영 추재경 하은숙 허지영.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행동하는 경남여성 선언자 일동'이란 이름으로 여성들이 26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유신부활 반대, 민주주의 수호 경남여성 1000인 선언"을 했는데, 참석자들이 종이피켓을 들고 서 있다.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행동하는 경남여성 선언자 일동'이란 이름으로 여성들이 26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유신부활 반대, 민주주의 수호 경남여성 1000인 선언"을 했는데, 참석자들이 종이피켓을 들고 서 있다. ⓒ 윤성효



#유신부활#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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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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