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딸키우기'와 '아들 키우기'를 써넣어 보았습니다. '딸 키우는 재미', '엄마랑 딸 커플룩'이라는 문구가 뜨고 '아들 키우기'에는 '아들 키우다가 미쳐', '아들 키우기 힘들어' 더해서 '아들 키우는 엄마 수명단축'이라는 문구가 뜹니다. 핀란드 투르쿠 대학의 연구팀이 조사에 따르면 사내아이가 많은 가정일수록 엄마의 수명이 짧은 편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도 있었습니다.

ⓒ 카시오페아
그래서일까요? 요즘에는 사내아이보다는 딸을 선호하는 분위기입니다. 아들을 임신했다는 말에 걱정어린 시선과 안 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아무래도 아들은 여자아이보다 산만하고 에너지가 넘치고 통제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는 듯 합니다. 아들 키우는 엄마들의 고민과 걱정이 그대로 출판시장에 왔기 때문일까요? 아들 키우는 법에 대한 책이 최근 두 달 사이에 5권이 출간되었습니다.

<아들은 원래 그렇게 태어났다>, <큰소리내지 않고 우아하게 아들 키우기>, <아들을 위한 성장여행>, <아들에게 해서는 안되는 말 60>, <소년의 심리학> 등이 그 책들인데요. 남자아이 키우면서 큰소리내고 싶지 않다는 실용적인 스킬을 알려주는 동시에 도무지 이해하지 못할 남자아이의 심리를 알고 싶다는 요구를 반영한 책들이 눈에 띕니다.

특히나 이번에 나온 책 <아들은 원래 그렇게 태어났다>는 아들을 무조건 바꿔야 할 존재로만 바라보지 않는 게 큰 특징입니다. 남자아이는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을 따른다고 이야기하면서, 아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본성을 이해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영혼없이 아이를 다루는 스킬만 알려주는 책도 아닙니다. 엄마는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아들의 행동 속에 숨은 이유와 엄마와 아들이 함께 행복해지는 관계의 기술을 모두 담았습니다.

특히 화내거나 소리치지 않고 아들을 움직이는 12가지 대화비법이나 엄마는 죽었다 깨나도 모르는 아들의 속마음과 관계의 기술 등은 아들 때문에 속터지는 모든 엄마가 당장 써먹어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이 책의 다양한 선배맘들의 사례를 통해 적절한 육아의 원칙과 함께,  나만 아들 키우는 게 힘든 게 아니었다는 위로 또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들육아#남자아이키우기#자녀교육서#신간#베스트셀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