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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주최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원미사'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종북몰이'가 도를 넘어섰다"면서 "사제단과 신부님까지 종북몰이하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 문재인 "청와대 종북몰이에 분노"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주최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원미사'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종북몰이'가 도를 넘어섰다"면서 "사제단과 신부님까지 종북몰이하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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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28일 오후 2시 30분]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하 사제단)의 '대통령 퇴진 시국미사' 강론 중 '연평도 포격' 발언을 문제 삼아 '색깔 공세'를 펴고 있는 정부·여당을 향해 "분노를 느낀다, 세계적으로 웃음거리가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주최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원미사'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종북몰이'가 도를 넘어섰다"면서 "사제단과 신부님까지 종북몰이하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또 "미사 중 강론에 대해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사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웃음거리가 되고 전 세계 가톨릭계의 공분을 살 일"이라며 "부끄러운 행태"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주최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원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함세웅 신부.
▲ 국회 기원미사에 참석한 문재인 의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주최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원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함세웅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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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기원미사'에는 문 의원을 비롯, 민주당 원혜영·인재근·조정식·신학용·윤관석·김상희·우윤근·노영민·이종걸 의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의사제구현단의 원로신부인 함세웅 신부는 강론에서 "민주당 의원 신자들이 시대가 어지럽고 힘드니, 함께 모여서 민주공화주의 회복과 실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미사 봉헌하고 싶다고 밝혀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함 신부는 "오늘날 정치의 문제는 '언행일치'가 안 되는 것이다, 예수는 위선자를 무섭게 질타하셨다"며 "예수의 역할은 사랑과 평화지만, 억울한 일 당한 사람이 있다면 불의한 사람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수는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게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선과 악 거짓과 정의가 판가름 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의 시국미사에 대해 "분열을 야기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함 신부는 "우리가 세울 가치는 '항일 독립군 정신과 박정희·전두환 독재를 타파한 민주주의 정신, 통일을 지향하는 정신'"이라며 "이 세 가지 정신을 끈질기게 얘기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끝으로 함 신부는 "불의한 모든 세력, 친일 반민족 정신을 가진 사람들, 유신 잔재 잔당들, 독재 졸개들을 타파해주시고 선의의 민주주의 공동체를 실현해 달라"며 "국가정보원 불법 선거개입에 관여한 모든 공무원과 정치인, 불의한 자들을 퇴치해 정직한 공동체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그:#문재인, #박근혜, #종북,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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