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대전시청 3층 세미나실에 대전에서 활동중인 환경동아리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전의제21추진협의회가 주최하고 대전광역시가 후원하여 진행한 대전환경동아리 경진대회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2013년 1년간 활동한 17개 환경동아리 회원들은 3시간여 동안 자신들의 활동내용을 충실하게 발표했다.
이번에 경진대회에 참가한 17개의 동아리는 일반시민, 대학생, 회사, 마을모임 등의 다양한 단위에서 참여하였다. 다양한 단위만큼 농부, 조류동아리, 환경미화, 텃밭 등의 다양한 주제의 활동들로 확인되었다. 최초로 진행되는 대전 환경동아리 경진대회였다.
김조년 대표의 개회사로 시작된 대전환경동아리 경진대회는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경진대회는 대전지역에서 작은 환경운동의 실천으로 서로 공유하는 장이 되었다. 심사는 대전환경운동연합 고은아 사무처장, 대전발전연구원 이소라 박사, 에너지관리공단 대전충청본부 유나영 과장, 대전광역시 환경정책과 유승병 계장이 맞았다. 전문심사 외에 39명의 청중심사단이 현장에서 평가하는 방식을 합산하여 오늘의 우승자를 뽑았다.
전통농업 공부모임을 발표한 유미조씨는 지게와 호미만 사용해도 전통농업이라고 하면서, 관행농으로 전 국토가 변하면서 땅이 죽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대학텃밭동아리 한살림은 대학생들이 스스로 텃밭을 가꾸고 사랑을 키우며 나눔을 실천한 활동들을 재치있게 보고하면서 큰 호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에너지 절전을 실천한 해뜰녹색절전소와 짜장마을전전소는 다양한 교육과 실천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의 에너지 절약의 체득을 실현해 내고 있었다. 우리정이라는 동아리는 대학교 내에 다양한 환경그림을 그려내고 있었다. 초록수피아는 산림자원학과의 특성을 반영하여 숲을 보호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었다. 한남대야생조류연구회는 대전충남지역의 다양한 지역의 탐조하면서 결과들을 기록했다.
17팀의 열띤 발표를 마치고 시상이 있었다. 장려상에 초록수피아, 민들레 옥상텃밭, 초록발자국, 논살이체험학교, 짜장마을 절전소, 구름에 텃밭이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에너지다운타운, 해뜰녹색절전소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에는 우리정이, 대상에는 대학텃밭동아리 한살림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서로 다른 활동들을 서로 나누다보면 좀더 낳은 환경을 위해서 진일보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시간이었다. 다양한 환경동아리가 존재하는 것은 대전시의 환경을 지킬 수 있는 풀뿌리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름도 생소했던 환경동아리. 이제는 좀 더 진전된 다양한 환경동아리 활동이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