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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부산시당은 6일 오전 진보당 의원에 대한 막말 파문에 휩싸인 부산 중구의회를 항의방문했다. 진보당은 항의방문에 앞서 의회 앞에서 진보당 의원을 향해 “빨갱이냐” 등의 발언을 한 새누리당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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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소속 의원에게 "빨갱이냐" 등의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빚은 부산 중구의회의 막말 파문에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6일 오전에는 진보당 부산시당 기초의원들이 중구의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최진봉 중구의회 의장을 항의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진보당은 당 소속 조미라 의원을 향해 폭언을 한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진보당은 "5분은 의원의 고유권한이라며 발언방해를 말라는 의장의 제지요청에도 불구하고 고성과 폭언이 이어졌다"며 "퇴장 후에도 '빨갱이'라 외치며 입에 담지 못할 말로 조 의원을 비방하는 등 폭언을 그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종북몰이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진보당도 종북, 전교조도 종북, 사제단도 종북에 이어 이제 기초의원에게까지 종북 딱지를 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보당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발언 제지와 막말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의의 전당인 지방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산실"이라면서 "주민의 대표인 기초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키자고 발언한 것에 대해 빨갱이 운운하는 것은 명백한 의원의 권한을 침해한 행위이자 같은 의원에게 예의조차 지키지 않는 명예훼손 행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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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부산시당은 6일 오전 진보당 의원에 대한 막말 파문에 휩싸인 부산 중구의회를 항의방문했다. 진보당은 항의방문에 앞서 의회 앞에서 진보당 의원을 향해 “빨갱이냐” 등의 발언을 한 새누리당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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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진보당의 반발에 막말 파문의 당사자로 지목된 박두현 새누리당 의원은 <오마이뉴스>를 통해 "조 의원의 5분 발언은 주민과 계층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사과를 받아야 곳은 새누리당"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박 의원은 "조 의원이 (진보당을) 빨갱이로 몰아간다고 말하기에 본회의장에서 나오는 길에 '당신이 빨갱이냐'라고 물은 것"이라며 "공개석상에서 한 것도 아니고 왜 주민을 편가르냐는 항의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진보당은 이러한 박 의원을 발언을 문제삼았다. 진보당은 "박 의원은  본인이 오히려 사과받아야 한다고 발언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진보당은 박 의원의 공개사과와 중구의회 차원의 재발 방지 차원의 1인 시위도 진행해오고 있다. 진보당은 향후 중구의회에서 벌어진 막말 파문을 지역주민에게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중구의회에서는 진보당 소속 조미라 의원이 "종북몰이를 중단하라"는 취지의 5분 발언을 하는 도중 박두현 새누리당 의원 등이 의사 진행 중단을 요구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퇴장했고, 박 의원은 본회의 이후에도 조 의원을 찾아가 "당신이 빨갱이냐"는 등의 발언을 하며 언쟁을 빚었다. (관련기사: '부산 중구의회 새누리당, 진보당에 "빨갱이냐" 막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