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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회련 학교비정규직 대구지부는 6일 하루 파업을 하고 대구시교육청 앞에 모여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전회련 학교비정규직 대구지부는 6일 하루 파업을 하고 대구시교육청 앞에 모여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 조정훈

지난 8월부터 대구시교육청과 호봉제 실시, 상여금 지급, 정액급식비 지급 등의 조건을 놓고 단체교섭을 벌여온 대구지역 학교비정규직노조가 6일 하루 동안 시한부 파업을 벌이고 규탄결의대회를 했다.

이날 파업에는 전체 6900여 명의 조합원 중 60개 학교에서 250여 명이 참여했으며 초등 개학교와 중등3개학교 등 6개 학교에서 급식 차질이 빚어졌다. 대구시교육청은 전날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내 도시락을 지참토록 하고 도시락을 지참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학교에서 김밥이나 우유 및 빵 등을 지급했다.

전회련 학교비정규직 대구지부와 전국여성노조 대구지부 소속 조합원 250여 명은 이날 오전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호봉구간 최소 3만 원의 호봉제 실시, 상여금 연 100%, 정액급식비 월 13만원, 명절휴가비 연 120% 지급 등을 요구했다.

또한 맞춤형 복지비를 정규직과 동일하게 지급하고 구조조정식 직종통합 중단, 상시근로 보장, 고용보장, 토요일 전면 유급휴무, 교육감 직접고용 조례제정과 노조 전임자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열악한 근무환경과 심각한 저임금, 고용불안에 시달리면서도 학생들을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으로 묵묵히 일해왔다"며 "우리들의 요구안을 외면하는데 대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분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교육청과 교육부가 자신들의 요구를 무시한다면 총파업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결의하고 학교비정규직이 학교 현장에서 당당한 교육주체로 인정받을 때까지 투쟁할 것을 선언했다.

 전회련 학교비정규직 대구지부는 6일 하루 파업을 하고 대구시교육청 앞에 모여 호봉제 실시와 상여금 지급 등을 요구했다.
전회련 학교비정규직 대구지부는 6일 하루 파업을 하고 대구시교육청 앞에 모여 호봉제 실시와 상여금 지급 등을 요구했다. ⓒ 조정훈

이들은 대구시교육청과 학교, 급식관리자들이 파업을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수차례 파업참여 여부를 확인하라는 지시를 해 사실상 파업참가자들을 지속적으로 압박하여 파업을 방해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파업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대구시교육청에서 새누리당 대구시당까지 행진을 하며 자신들의 파업 정당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시한부 파업을 벌인데 이어 오는 10일부터는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비정규노조와 임금인상에 대해 단체교섭을 통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고 "임금은 국민의 세금과 학부모의 부담금으로 구성되므로 사회적 합의 등이 전제되지 않는 한 급격한 임금인상에 대하여 합의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학교바정규직#시한부파업#대구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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