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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화보집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박 대통령 화보집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 브이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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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에 출간된 박근혜 대통령 화보집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브이컴 펴냄)이 뒤늦게 누리꾼 사이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출판사에 따르면 이 화보집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10여년간 정치 역정을 밀착 촬영한 것이다. 화합·감동·희망·도전 등 네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소책자에는 '취임사 전문(국문·영문)', '미국 방문 미의회 연설문(국문·영문), '중국 방문 칭화대 연설문(국문·영문)'이 실렸고, 부록은 CD - Ebook(화보집 본책, 소책자)다.

누리꾼들은 "독재자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dae******는 "제목에 오탈자 난 듯.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아닌가요"라고 했고, @nee****도 "선거 때 캐치프레이즈가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였을 때 부터 알아봤음. 국민 꿈 아니고 자기 꿈"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 화보집에 누리꾼들은 '독재자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등 다양한 의견을 올리고 있다.
 박 대통령 화보집에 누리꾼들은 '독재자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등 다양한 의견을 올리고 있다.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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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ri********* 역시 "언제 어디서나 주어가 명확한 문장을 구사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같이 말이죠. 절대로 니 꿈이 아닙니다"고 말했다. @dm****는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맞긴 맞지. 악몽이 이루어지는 나라"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Mo****** 역시 "'꿈의 이루어지는 나라' 박근혜님 화보... 그래요 부녀 한나라의 대통령 됐으니... 이제 꿈에서 깨어날 때가 됐네요... 여명이 밝아오네요"라며 비꼬았다. 특히 @alcy*******는 "독재자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라고 한 후 "나 이제 국정원에서 잡아가나"라는 글을 남겼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 화보집을 낸 것은 박 대통령이 처음이다. 고 노무현 대통령도 2009년 9월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학고재)을 냈지만, 서거 후 노무현재단이 엮어낸 것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재임 때인 지난 2011년  <The Uncharted Path>(미지의 길)라는 자서전을 냈다. <미지의 길>은 2002년 서울시장, 2007년 대선과 퇴임 후 어떻게 살 것인지를 담았다. 당시 주목을 끌었던 것은 영문판이 먼저 나왔다는 점이었다.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박근혜 대통령이 생각하는 '꿈'과 시민이 생각하는 '꿈'은 과연 같을까? 궁금하다.


태그:#박근혜, #화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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