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긴급 최고위 참석하는 양승조 박근혜 대통령도 불행했던 '선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한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이 10일 소집된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히며 청와대가 진위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승조 최고위원은 9일 저녁 <대전뉴스>와의 통화에서 "제가 한 발언을 잘 읽어 보면 '총체적 난국을 해결할 사람은 대통령밖에 없다'는 뜻"이라며 "지금 청와대의 대응은 정신 나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러는지... 국정원 특위 등을 정상적으로 진행을 시키고 싶지 않은 의도가 있는 거 같다"며 청와대의 대응이 과장됐음을 지적했다.

또 "누가 봐도, 다 읽어 봐도 내용은 그게 아니"라며 "공안 통치에 대해서 국민의 경고를 새겨 들어야 한다는 것이고 (박정희) 대통령이 돌아가신 것을 타산지석 삼으라는 얘기다, 그런데 어떻게 청와대에서는 암살을 얘기하냐"고 꼬집었다.

양 최고위원은 "이미 제 입장은 조금 전에 성명을 통해 발표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청와대에서 너무 진의를 왜곡했고 해석을 과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양승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8시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청와대 이정현 수석은 '대통령에 대해 위해를 선동 조장하는 무서운 테러라고 본다'고 말씀하셨다는데 어떻게 그런 끔찍한 발언을 입에 올릴 수 있는지 무섭다"며 "그러한 생각은 발언 당시는 물론이고 그 전에도, 그 후에도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청와대의 주장을 강력하게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