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유성지역자활센터(아래 유성자활센터)가 올 들어 눈에 띄는 진전을 보였다.
유성자활센터는 18일 오전 11시 유성 워터플라워대전점에서 개최한 '자활사업 성과보고대회'를 통해 한 해 사업을 정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태정 유성구청장을 비롯해 노승연 유성구의회의장, 대전 5개구 자활센터 관계자 및 유성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된 성과 내용에 따르면 유성자활센터는 올 상반기 센터를 비롯 사업단 사업장을 이전했다.
또 제 1호 자활기업인 '유성 맛집 민들레집뜰'을 개업했다. 맛집 민들레집뜰은 꾸준한 매출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식사업단인 '민들레 우돈'의 경우 매출성과에 따라 사상 최대 규모의 자립성과금을 수령했다. 그만큼 매출이 안정화돼 자활기업 진입 모색이 가능해졌음을 의미한다.
시범사업단으로 운영해오던 '프리저브드플라워'와 '힐링목공'은 기본사업단으로 전환했다. 프리저브드플라워는 생화를 반영구적으로 보존하는 작품들을 상품화하고 있으며 힐링목공은 목공품을 제작 판매해 수익창출을 하고 있다.
지역 저소득층의 가정과 주거환경 개선, 특수청소(세탁기, 에어컨)를 하고 있는 환경개선사업단은 올해 '특수청소사업단'으로 전환하고 전문교육을 이수했다.
특히 각 사업단별 전문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눈여겨 볼만하다. 환경개선사업단은 전문기업인 황금빗자루와, 힐링목공은 헤펠레코리아 및 마주보기 학교, 프리저브플라워는 숙빈꽃예술중앙회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민들과 함께하는 힐링문화체험 사업도 벌였다. '우금치 극단과 마당놀이 강습을 비롯 경주문화체험, 필보산 숲체험, 희망문화객석나눔 참여 등이 그것이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요즘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인사가 회자되고 있다"며 "이는 내 이웃과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는 시대의 절박성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성자활센터야 말로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함께하는 곳"이라고 "올 들어 부쩍 의존적 자활에서 독립적 자활로 가기위한 과제를 해결하고 자 노력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우하영 유성자활센터장은 "소외계층과 지역주민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문을 연 유성자활센터는 생산·협동·나눔의 가치를 기반으로 주민 스스로 삶의 질 향상과 자립을 이루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