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오신 날을 기뻐하고 아이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이 24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펼쳐졌다.
함께하는대구청년회와 사랑의몰래산타 대구운동본부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약 800여 명의 학생들과 청년들이 산타 복장을 하거나 요정 복장을 하고 모여 발대식을 갖고 어려운 가정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장난감과 학용품 등을 전달하고 노인들에게는 양말과 휴지 등의 물품을 전달했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몰래산타 운동은 올해에는 '차별없는 아름다운 세상 나누기'라는 주제로 22일 '가족산타'를 시작으로 23일 '아주 특별한 산타', 24일 '몰래산타'를 진행했다.
가족산타는 홀몸 어르신들을 방문해 준비한 선물과 다과를 나누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젊은 산타 82명은 조를 나누어 대구시 동구와 달서구지역 홀몸어르신 50여 가구를 방문해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아주 특별한 산타 30여 명은 23일 오후 대구교육대학교에 모여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교육과 양상을 감상한 후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기금을 전달한 후 위안부 할머니들의 가정을 방문해 사랑의 선물을 전달하고 나눔과 교육의 시간을 가졌다.
몰래산타는 800여 명의 산타들이 동대구역과 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 선큰광장, 경산농업인회관 등에서 발대식을 갖고 250여 가구 400여 명의 어린이와 홀몸노인 40가구, 지역아동센터 3곳 등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했다.
박석준 사랑의 몰래산타운동본부 본부장은 "올해로 6번째 맞는 사랑의 몰래산타운동에 매년 젊은 청년들과 학생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며 "산타운동을 통해 각박한 사회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취업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을 느끼는 기회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 큰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사랑의 몰래산타 운동은 함께하는 대구청년회와 대구청년센터가 2008년 100명으로 시작해 2009년에는 300여 명, 2010년 500여 명,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800여 명이 참여해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