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신 : 3일 오후 2시 22분]합천여고 홈페이지 통해 "선정 철회, 재선정하기로"사립 경남 합천여자고등학교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다가 철회했다. 3일 합천여고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교과협의회는 한국사 교과서(교학사) 선정을 철회하고 재선정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
[2신 : 3일 오후 1시 47분]교학사 교과서 채택 경남 창녕고, 취소 논의중'역사 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던 경남 창녕고등학교(교장 박준효)가 취소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선정위원회 회의를 소집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창녕고 박 교장은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고민하고 있으며, 학교장이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바꿔라고 할 수 없고, 교과서선정위원회에서 의견을 들어보아야 한다"며 "오늘 오후에 선정위원 회의를 소집해 놓았다"고 밝혔다.
사립인 창녕고는 한국사 교과서로 1순위는 교학사, 2순위는 지학사로 해놓았다.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취소하고 지학사로 바꿀 것인지 여부를 선정위원회 회의를 열어 결정하게 된다.
전교조 경남지부를 비롯한 교육시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창녕고에 항의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전교조 지부 관계자는 "학교 관계자들이 교학사 교과서 취소 여부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양인데, 취소 결정을 내릴 때까지 항의하는 등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신 : 3일 낮 12시 24분]경남 3개 사립고 교학사 교과서 채택에 교육시민단체 반발경남지역 3개 사립 고등학교가 '역사 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가운데, 지역 교육·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3일 경남도교육청이 최종 집계한 결과 190개 고교 가운데, 교학사 교과서 채택은 3개교로 나타났다.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3개교는 모두 사립이다. 교육청은 구체적인 학교 명칭은 밝히지 않았다.
지역에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창녕고등학교, 합천여자고등학교, 지리산고등학교(산청)로 알려졌다. 교과서 채택의 경우 공립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사립은 학교운영위원회의 자문을 받도록 되어 있다.
조형래 경남도(교육)의원은 "우선 해당 학교마다 교과서 채택 과정이 제대로 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잘못이 있을 경우 문제제기할 예정이며, 교과서 채택에 대해서는 교육시민단체들과 함께 의논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지부장 송영기)는 현황 파악과 대응에 대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 전희영 수석부지부장은 "구체적인 학교는 오늘 파악을 하게 되었고, 항의방문 등 다양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수석부지부장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는 내용에 있어 역사 왜곡이 심하다"며 "교육현장에서 채택하지 않아야 하는데, 지역의 3개 사립 고교가 채택했다고 하니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남진보교육네트워크(대표 진선식)도 적극 대응에 나선다. 이 단체는 오는 6일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고, 회원들이 해당 학교 앞에서 1인시위를 전개하기로 했다.
민족문제연구소 경남지역 회원들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기동 진주지회장은 "역사 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에 대해서는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며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의논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