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 : 6일 오후 7시 27분] 교학사 채택 철회한 연희미용고... 한민고, 항의 '차단'교학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것으로 6일 오전 확인된 서울 연희미용고와 경기 파주 한민고가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연희미용고는 교과서를 다른 출판사 것으로 교체한 반면, 한민고는 자유게시판에 항의글이 잇따라 올라오자 '로그인 방식'으로 페이지 접근 방식을 바꿔버렸다.
연희미용고의 한 부장은 이날 오후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항의전화를 많이 받았다, 오늘 교과협의회를 열고 천재교육 교과서로 바꿨다"며 "이에 대해서는 교장도 결재를 했기 때문에 검정교과서 시스템에도 천재교과서로 주문을 바꿔 넣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서울남부지역교육시민단체들은 오는 7일 오전 10시에 영희미용고 앞에서 열 예정이었던 항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반면, 장교자녀들을 위한 학교인 한민고는 인터넷 공식 누리집 '자유게시판'에 항의글이 올라오자 누리집을 '로그인 방식'으로 바꿨다. 승인된 회원 가입자에 한해 게시물을 쓰거나 볼 수 있도록 제한한 것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민고는 역사 교사들을 임용한 뒤 교학사 교과서 유지 여부에 대해 재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시간 끌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신 : 6일 낮 12시 27분]장교자녀학교와 미용학교, 교학사 교과서 채택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고교가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경기와 서울 등에 각각 1개교씩 더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장교 자녀를 위해 올해 3월 개교 예정인 경기 파주의 한민고와 평생교육 학력인정기관인 서울 연희미용고가 그곳.
6일 오전 해당 학교 등이 발표한 바로는 한민고와 연희미용고는 최근 검정교과서 시스템의 신청란에 교학사 교과서를 적어 넣었다. 두 학교는 모두 학교운영위원회가 없어 이 기구의 교과서 선정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민고는 개교 전이며, 연희미용고는 정식 학교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관계 기관에 확인한 결과 한민고는 교학사 선택 사실을 경기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아 이날까지 이런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다. 개교 전 학교이기 때문에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
관계 기관 담당자는 전화 통화에서 "한민고가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한 사실을 방금 확인했다"면서도 "이사장은 논란이 되자 다른 교과서를 선택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연희미용고의 한 부장도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역사교사 1명과 사회 교사 2명이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학교운영위가 없기 때문에 이 기구에서 심의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장과 교사들과 협의해 출판사를 바꾸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학교는 2011년 학교 돈 유용 등으로 논란이 됐던 곳이다.
덧붙이는 글 |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