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 후 361일만의 기자회견이었습니다. 모두 발언에 기자 12명의 질문까지,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80분 동안 생중계됐습니다. 모든 언론에서 일제히 주요하게 다뤘고,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어록까지 남긴 기자회견, 다들 어떻게 보셨나요.
하루 전인 7일, <오마이뉴스>는
박근혜 대통령 기자회견, 몇 점 주시겠습니까? 기사를 통해 점수를 매겨 달라 요청드렸는데요. 여러 독자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셨습니다.
일단 박한 점수를 주신 분들, 정리해봤습니다. 예상 밖에 "점수를 매길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justice1***'씨와 ''rhees***'씨는 "단 1점이라도 점수 매길 가치나 있습니까?"라고, 'wjdxo0***'씨는 "아예 볼 생각도 들을 생각도 없었기에 점수를 줄 생각도 없다"고 일갈했습니다.
'kcs7***'는 "0점, 시험 무효 처리하자"며 "회견의 내용은 차치하고 미리 받은 질문을 선택해서 답변을 작성해서 앵무새처럼 읽었다? 수험생이 시험문제를 스스로 선택해서 사전에 답안을 작성함과 다를 바 없을진대 무효처리, 0점을 주는 게 마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예, 마이너스 점수를 택한 이들도 있습니다. 'lsk***'씨와 'ggs0***'씨는 "마이너스 100점"이라고 댓글 달아 주셨습니다. 여기에 더해 'jys4***'씨는 "-1000점!!!"이라 적어주셨습니다.
회견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린 분 중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준 건 'moo***'씨였습니다. "회견내용 0점, 패션과 외모 100점, 평균 50점"이라시네요.
물론, 긍정적 평가도 있었습니다. 소수였지만요. 'lku***'씨는 "100점이지요,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씀이 얼마나 시원하게 들리는지... 그리고 철도파업을 계기로 공기업의 비정상적인 운영을 정상으로 바꾸시겠다는 각오도 돋보였지요"라고 평가했습니다. 'sjm***'씨는 "89점, 아쉬운 점은 있으나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라며 "단, 실천과 아우르는 정치를 기대해 본다"는 바람을 남겨주셨습니다.
361일 만에 열린 기자회견, 다음엔 또 얼마만에야 대중·기자 앞에 모습을 드러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