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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멘토'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과 '민주당의 수장' 김한길 대표가 6월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등록일을 2주 가량 앞두고 광주 민심 다지기에 나선다.

윤 위원장과 김 대표는 각각 19일과 20일(예정) 야권의 지지기반인 광주를 찾아 텃밭 주인을 가리기 위한 전초전을 치를 계획이다. 윤 위원장은 5일 위원장직에 오른 뒤 첫 지방행으로 광주를 택했고, 김 대표는 2일 광주를 찾은 뒤 18일 만의 재방문을 결정했다.

윤여준, 첫 지방행 '광주' 선택... '시장 출마 의지' 윤장현에 힘 싣나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정치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정치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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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위원장은 19일 광주 서구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열리는 '안철수 새정치 주간-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이야기'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을 만난다. 윤 위원장은 당초 첫 지방행으로 알려진 21일 제주도 새정치 설명회보다 이틀 앞서 광주를 찾게 됐다.

이 행사를 주도한 윤장현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14일 광주 광산구 행복나루노인복지관에서 "(윤여준 위원장에게) 비행깃값은 못 주더라도 맛있는 밥 한끼 대접하겠으니 19일 광주에 와 달라고 부탁했다"고 윤여준 위원장의 광주 방문을 예고했다. 새정치추진위원회 관계자는 15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19일 윤여준 위원장이 행사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는 14일 광주 광산구를 시작으로 16일과 19일까지 3일 동안 광주 5개 구를 돌며 광주 민심을 다지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윤여준 위원장이 참석하는 19일 행사엔 5개 구의 지지자 및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윤여준 위원장의 참석은 윤장현 위원장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장현 위원장은 6월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후보로 나설 의사를 내비친 상황이다(관련기사 : '안철수 신당 준비' 윤장현, 광주시장 출마 의사 밝혀).

한편 16일엔 박호군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광주를 찾아 윤장현 위원장과 함께 광주 남구 빅스포 광장, 광주 동구 충장로우체국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한길, 3주도 안 돼 다시 광주행... 왜?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새해 평일업무 첫날인 2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안철수 신당'을 견제하는 등 세력 확장에 나섰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새해 평일업무 첫날인 2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안철수 신당'을 견제하는 등 세력 확장에 나섰다.
ⓒ 강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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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안방마님' 민주당도 '안철수 바람'을 잠재우기 위해 광주행을 택했다.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20일 오전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하고 세부 일정을 논의 중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날짜는 변경될 수 있으나 어쨌든 민주당 지도부가 광주를 찾아 최고위원회의를 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2일, 새해 평일업부 첫날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김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3주도 안 돼 다시 광주를 찾아 안방 사수에 나선 셈이다(관련기사 : 광주 찾은 김한길 "질책 잘 경청... 통 큰 변화 할 것"). 현재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안철수 신당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15일 당내 주요 보직에 호남 인물을 수혈하면서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명직 최고위원에 정균환 전 의원, 사무총장에 노웅래 의원, 전략홍보본부장에 최재천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은 최원식 의원이 유임됐고, 홍보위원장에 박용진 전 대변인, 비서실장에 김관영 의원, 수석대변인에 이윤석 의원, 대변인에 박광온 전 홍보위원장, 한정애 의원, 전국직능위원회 수석부의장에 이상직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정균환 전 의원은 전북 고창 출신의 4선 의원이고 이윤석 의원은 전남 무안·신안을 지역구로 하고 있다. 이상직 의원의 지역구는 전북 전주 완산을이며 최재천 의원과 박광온 전 위원장은 전남 해남 출신이다.

한편 광주·전남·전북 민주당 의원들은 21일 전북 부안에서 워크숍을 열고 6월 지방선거 전략을 논의하기로 했다. 호남의 26명(광주 6명, 전남 10명, 전북 10명)의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안철수 신당에 맞선 대비책 마련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 광주시당은 16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찾아가는 정책 간담회'를 열어 민심 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태그:#윤여준, #김한길, #광주, #안철수,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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