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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코리아 4~5면에 다루어진 코리안아메리칸 셰프 5인방.
 인사이드 코리아 4~5면에 다루어진 코리안아메리칸 셰프 5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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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1월 17일자 한국 섹션 '인사이드 코리아'에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스타 요리사 5인방이 2페이지에 걸쳐서 특집으로 다루었다.

'전국의 코리안-아메리칸 스타 셰프: 바비큐와 김치를 넘어서: 인사이드 코리아 식탁의 5인 요리사들(Korean-American star chefs around the country, Beyond BBQ and Kimchi: Five Chefs at Inside Korea's Table)을 타이틀로 한 이 기사에선 모모푸쿠 레스토랑의 데이빗 장(뉴욕), 고기 타코의 선구자 로이 최(LA), 첫 미슐랭 스타 한식당 단지 요리사 후니 김(뉴욕), 한인 입양 요리사 대니 보윈(샌프란시스코, 뉴욕), 그리고 아이언 셰프 에드워드 리(켄터키주 루이빌) 등 5인의 삶이 소개됐다.

이 기사는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고추가 떨어진다"는 속설에도 불구하고, 미국 요식업계 혁명의 최전선에 선 요리사들이 한국계 남성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해 5월 열린 '미 요리사들의 오스카'로 불리는 제임스비어드재단상 최우수 요리사에 데이빗 장, 최우수 신인 요리사상에 대니 보윈이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에 대해 토니 유 셀레브리티 셰프는 한식에서 재료를 섞는 비빔밥 문화와 슬로우 푸드 발효음식의 묘미를 아는 한인 남성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이유로 꼽았다.

또한 스타 요리사들의 대부분은 의사, 작가, 변호사 등 부모가 원하는 직업을 꿈꾸다가 키친으로 선회한 경우다.

모모푸쿠 누들바로 일본 라면과 삼겹살 샌드위치(포크 번) 선풍을 일으킨 데이빗 장은 골프를 치다가 종교학을 전공한 후 일본의 국수집에서 수련한 후 뉴욕으로 돌아왔다. 이후 요리학교를 거쳐 유명 식당에서 일하다 2004년 모모푸쿠 누들바를 오픈, 스타덤에 올랐다. 데이빗 장은 2010년, 2012년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올랐다.

법대를 중퇴한 로이 최는 알콜, 마약, 도박에 빠졌다가 TV 요리 프로그램에서 에머릴 르가씨를 본 후 요리사가 되기로 작정했다. 그리고 뉴욕의 요리학교 CIA를 거쳐 NY, LA 식당에서 수련한 후 나이트클럽 앞에 한식 갈비와 멕시코 타코를 결합한 고기 타코를 팔며 푸드 트럭의 선구자가 됐다.

한식당 '단지'로 미슐랭 스타 1호 한식당이 된 후니 김은 의대 중퇴 후 요리사가 된 케이스다. 그는 뉴요커들에게 한식의 맛과 멋을 제대로 교육시키기 위해 퓨전 대신 전통·모던의 메뉴로 한식을 제공하면서 미슐랭 스타를 거머쥐었다.

한국에서 태어나 오클라호마의 부부에게 입양된 대니 보윈은 드러머였지만, 샌프란시스코 여행 후 한식의 맛을 처음 보았고 요리사의 길로 들어갔다. 이탈리아 제노아에서 열린 페스토(베이질 소스) 조리 경연대회에서 100여 명의 이탈리아 요리사들을 누르고 챔피언이 된 보윈은 중국 사천요리 전문 식당 '미션 차이니즈 푸드'로 요리업계의 풍운아가 됐다. 대니 보윈의 부인은 한국계 영미씨다.

브루클린에서 자라 뉴욕대 영문과를 우등으로 졸업한 에드워드 리는 출판사를 그만 두고, 요리사가 된 케이스다. 다운타운에 퓨전 한식당 '클레이'를 오픈했다가 9/11 여파로 문 닫은 후 경마대회 '켄터키 더비'로 유명한 루이빌로 내려가 610 마그놀리아의 대표 겸 요리사가 되어 한식을 가미한 메뉴로 제임스비어드재단상 남동부지역 최우수 요리사 부문에 3년 연달아 후보로 올랐다.

'인사이드 코리아'는 뉴욕타임스가 격주 금요일마다 발행하는 한국 광고 섹션이다.


태그:#인사이드코리아, #뉴욕타임스, #코리안아메리칸요리사, #데이빗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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