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작곡가 진은숙
▲ 진은숙 작곡가 진은숙
ⓒ Woenki Kim

관련사진보기


뉴욕필하모닉(음악감독 앨런 길버트)이 2014-15 시즌을 진은숙(Unsuk Chin)씨 작곡의 클라리넷 협주곡으로 개막한다.

뉴욕필은 22일 올 9월 23일 개막될 제 173회 시즌 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9월 23일 링컨센터 에버리피셔홀에서 열릴 2013-14 시즌 오프닝 콘서트에서 앨런 길버트가 지휘하는 뉴욕필은 진은숙씨 작곡 '클라리넷 협주곡'을 클라리넷 연주자 카리 크리쿠(Kari Krikku)와 미국 내 초연한다.

이 협주곡은 뉴욕필이 진은숙씨에게 위임한 작품이다. 지난해 4월 뉴욕필은 진씨가 한국의 유랑 악단에서 영감을 얻어 쓴 곡으로 알려진 '구갈론(Gougalon)'을 연주했다.  이 콘서트는 뉴욕 매거진에 의해 "2013 최고의 클래식 공연 톱 10'에 선정됐다.

앨런 길버트는 "진은숙씨는 재빠르게 뉴욕필과 매우 가까워졌고, 중요해졌다. 연주자들이 '구갈론'을 연주하는 걸 즐겼고, 청중도 전적으로 좋아했다. 진씨가 전통의 소리와 악기들을 조합해 순전히 프레쉬하고 모던하게 전환하고, 동시에 자신의 문화적 유산에 충실한 방식에 무언가 독특한 점이 있다. 그녀의 음악은 무언가 매우 깊고, 인간적인 것을 표현한다"고 밝혔다.

앨런 길버트가 이끄는 뉴욕필하모닉
▲ 앨런 길버트와 뉴욕필 앨런 길버트가 이끄는 뉴욕필하모닉
ⓒ Chris Lee

관련사진보기


뉴욕필은 개막 콘서트에서 진씨의 클라리넷 협주곡과 함께 뉴욕필은 구스타프 말러의 심포니 제 1번을 연주한다. 말러는 1909년부터 1911년까지 뉴욕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을 지냈으며, 1909년 교향곡 제 1번을 뉴욕필과 미국 내 초연한 바 있다.  진은숙과 말러의 개막 콘서트 프로그램은 26일, 27일, 30일까지 이어진다.

이에 앞선 9월 16일 오프닝 갈라 콘서트에선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가수 조쉬 그로반 등 스타 캐스트와 이탈리아 영화음악 커렉션 '라 돌체 비타(La Dolce Vita)'로 다채롭게 펼펴진다. 영화음악 편에서는 영화 '8 1/2' '라 돌체 비타' '시네마 파라디소' '일 포스티노' 등 니노 로타, 엔니오 모리코네 등을 연주한다.

이외에도 앨런 길버트가 이끄는 뉴욕필은 현대 작곡가 존 아담스, 피터 에오트보스(Peter Eotvos), 크리스토퍼 라우즈(Christopher Rouse)의 곡을 새 시즌 세계 초연할 예정이다.

올 12월엔 드보르작 페스티벌이 열린다. 게스트 지휘자 크리스토프 폰 도나니가 드보르작의 클래식과 체코 현대 작곡가들의 곡으로 꾸미게 된다.

뉴욕필의 다음 시즌 거주작가로 선정된 바이올리니스트 리자 바티아쉬빌리(Lisa Batiashvili)는 브람스, 바버, 바흐 등의 프로그램으로 뉴욕필과 협연할 계획이다. 내년 음력 설 '차이니즈 뉴 이어 콘서트'엔 요요 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의 15주년 콘서트로 꾸며진다.

그리고, 마리옹 코티야르와 코메디 프랑세즈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연극 '위기의 잔 다르크(JOAN OF ARC AT THE STAKE)'를 무대에 올린다.

덧붙이는 글 | 뉴욕컬처비트 www.NYCultureBeat.com에도 올라갔습니다.



태그:#뉴욕필, #진은숙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