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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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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정당 지지도 '주춤'... 민주당 '역전'

공은 들이고 있지만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 <오마이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신당은 광주에서 28.4%의 지지도를 얻는데 그쳤다. 반면 민주당은 지지도 44.3%를 기록하며 15.9%P 격차로 안철수 신당의 추격을 따돌렸다.  그 뒤를 새누리당(11.0%), 통합진보당·정의당(각 3.9%)이 이었고, 무당층은 8.4%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성별·연령별·지역별 등 전 계층에서 안철수 신당을 크게 앞섰다. 특히 60대(민주당 48.9% -  안철수 신당 25.6%), 북구(민주당 49.5% - 안철수 신당 27.4%), 남성(민주당 44.9% - 안철수 신당 28.5%)에서 격차가 더 컸다.

지난 1월 초까지 광주지역에서 안철수 신당 지지도는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었다. 그러나 1월 중순들어 신당의 지지세가 주춤거렸다.

<광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백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1일 광주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이 34.0%로 30.6%인 안철수 신당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무당층 18.6%, 일반전화 RDD방식으로 구조화된 설문지에 기반한 ARS조사, 표본오차는 광주가 95% 신뢰수준에 ±3.08%P).

<광주일보> 조사결과와 이번 조사결과를 단순 비교하면,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하지만 창당조차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안철수 신당은 40대(30.8%), 50대(34.1%), 동구(38.3%), 광산구(31.0%)에서는 30% 이상 지지도를 확보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해, 지난 25일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윤장현 새정추 공동위원장과 민주당 예비주자 간 양자대결 조사 결과.
 윤장현 새정추 공동위원장과 민주당 예비주자 간 양자대결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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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갑 변호사와 민주당 예비주자 간 양자대결 조사 결과.
 이상갑 변호사와 민주당 예비주자 간 양자대결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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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 안철수 신당' 간 후보 양자대결, 민주당 모두 앞서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신당 후보의 대결을 묻는 가상질문에서도 현 단계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안철수 신당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후보로는 강운태 시장과 이용섭 의원을, 안철수 신당 후보로는 윤장현 새정추 공동위원장과 이상갑 변호사를 교차시켜 양자대결 지지도를 조사했다.

'3월 창당' 계획을 발표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3일 전남 목포를 찾아 '지방정부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광주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윤장현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앞쪽)이 발표 현장인 신안비치호텔에서 발표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3월 창당' 계획을 발표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3일 전남 목포를 찾아 '지방정부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광주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윤장현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앞쪽)이 발표 현장인 신안비치호텔에서 발표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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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시장(민주당)과 윤장현(안철수 신당) 위원장의 가상대결에서 47.9%의 지지도를 얻은 강 시장이 40.1%를 얻은 윤 위원장을 이겼다. 무응답 12.0%였다.

민주당 후보로 이용섭 의원이 나오고 안철수 신당에서 윤 위원장이 나왔을 경우를 가정했다.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 의원은 47.2%의 지지도를 기록하며 , 39.5%를 얻은 윤 위원장을 앞섰다.

안철수 신당 후보로 이상갑 변호사가 나설 경우엔 그 격차가 더 컸다. '이 변호사-강 시장'의 양자 대결에서는 '29.0% - 54.6%'(무응답 16.4%), '이 변호사-이 의원' 간 양자대결에서는 '30.1% - 53.9%'(무응답 6.0%)로 조사됐다.

민주당 예비주자 인 이용섭 의원과 강운태 시장의 후보경쟁력 조사 결과.
 민주당 예비주자 인 이용섭 의원과 강운태 시장의 후보경쟁력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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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예비주자 인 윤장현 새정추 공동위원장과 이상갑 변호사의 후보경쟁력 조사 결과.
 '안철수 신당' 예비주자 인 윤장현 새정추 공동위원장과 이상갑 변호사의 후보경쟁력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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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광주시장 선거에서 안철수 신당 후보와 대결할 민주당 후보로 이용섭 의원이 적합하다는 응답은 42.8%였고, 강 시장이 적합하다는 응답은 40.5%였다. 이 의원이 오차범위 안인 2.3%P 격차로 강 시장을 따돌렸다. 무응답은 16.7%였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층의 54.3%는 강 시장(54.3%)이 이 의원(37.7%)보다 민주당 후보로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안철수 신당 지지층은 이 의원(49.0%)이 강 시장(21.1%)보다 민주당 후보로 더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안철수 신당의 광주시장 후보로 누가 적합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1.6%는  윤장현 새정추 공동위원장이라고 답했다. 이상갑 변호사라고 응답한 이는 13.9%였고, 44.6%는 대답하지 않았다.

강운태 광주시장에 대한 재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50.3%가 '다른 ㅏ람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재지지도는 37.4%에 그쳤다.
 강운태 광주시장에 대한 재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50.3%가 '다른 ㅏ람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재지지도는 37.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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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도전이 확실한 강운태 시장에 대한 지지여부를 물었다. 강 시장이 6·4지방선거에 나설 경우 다시 지지하겠다는 유권자는 37.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이 넘는 50.3%는 '다른 사람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무응답 12.%).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20일 오전 9시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가운데 회의에 참석한 강운태 광주시장(오른쪽)과 이용섭 의원이 나란히 앉아 당 지도부의 발언을 듣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20일 오전 9시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가운데 회의에 참석한 강운태 광주시장(오른쪽)과 이용섭 의원이 나란히 앉아 당 지도부의 발언을 듣고 있다.
ⓒ 강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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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로는 여론 파급력과 실제 투표율이 높은  40대(교체 의향 66.6%)와 50대(교체 의향 53.9%)에서 강 시장에 대한 교체의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 시장은 자신의 옛 지역구이자 지지세가 강했던 남구에서 가장 낮은 재선 지지도(28.4%)를 기록했다. 강 시장의 재선 가도에 경고등이 들어온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강 시장 재선 지지율(52.5%)이 교체 의향(36.9%) 보다 높았다. 반면 '안철수 신당' 지지층에서는 지지율(18.3%) 보다 교체 의향(70.3%)이 52.0%P나 높았다.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해, 지난 25일 구조화 된 질문지를 이용해 컴퓨터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한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2013년 12월말 기준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했다.

남성 491명(49.1%), 여성 509명(50.9%)이었고, 연령대별로는 만19세∼20대가 19.5%, 30대 20.4%, 40대 22.8%, 50대 18.2%, 60대 이상이 19.1%를 차지했다. 또 1000명 중 KT 등재번호 350명, 미등재 650명으로 분석했다.

응답률은 4.9%(총 20,296명 통화·1000명 응답)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태그:#광주시장 여론조사, #이용섭 의원, #강운태 시장, #윤장현 공동위원장, #이상갑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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