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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와 설 금연 결심 많이 합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도전해 보세요!
 새해와 설 금연 결심 많이 합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도전해 보세요!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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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이제 그만 피어야겠다!"

금연, 아주 쉬운 일이라 여기고 접근해야 합니다. 새해와 설 전후 마음먹은 사람이 많습니다. 마음먹은 자체로 절반은 성공입니다. 나머지 50%는 의지만 있으면 됩니다. 금연,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흡연가에게 최후에 남은 한 가닥의 희망이자 목표입니다. 왜냐? 흡연자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니까. 흡연자들이 금연을 꿈꾸는 이유는 대개 3가지로 분류됩니다.

첫째, 폐암 등으로 인한 내적 요인.

"더 사시려면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건강검진 등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해 의사가 권하는 금연은 대부분 성공합니다. 죽는다는데, 더 살려면 담배 그만 피워야 한다는데 뭔들 못하겠습니까. 하지만 이때는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 이상 징후를 발견하기 전에 스스로 조심하는 게 최선이지요.

둘째, 자기 관리의 필요성.

"어휴 냄새!"

나이 들면 자연스레 냄새가 납니다. 거기에 담배 냄새까지 풍기니 누군들 좋아하겠습니까. 하여, 스스로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이지요. 이는 상쾌한 이미지를 위한 몸부림입니다. 즉, 나이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여는 지혜와 마찬가지 이치지요.

셋째, 설 자리가 없는 외적 요인.

"추운 데 밖에 나가 덜덜 떨면서 피우는 게 쪽 팔려 끊어야겠어."

법과 조례 등 담배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 금연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담배를 한 번 피우려면 이곳이 금연지역인지 아닌지 한참 눈치 봐야 합니다. 이게 뭐하는 짓거리나 싶은 게지요. 맘 편하고 인간답게 사시려거든 담배 끊는 게 좋습니다.

제 경우, 둘째와 셋째 이유로 담배를 피우지 않고 있습니다. 나이 50이 되니 삶에 대한 책임감이 크게 다가오더군요. 또한 아내와 아이들 등 주위 압박이 만만찮아 올해 1월 1일부터 담배 피우는 걸 중단했습니다.

흡연자들이여, 마음의 준비부터 하세요

30년을 피웠던 담배를 끊겠다고 마음먹은 첫째 날, 그럭저럭 견딜 만했습니다. 둘째 날은 좀 힘들더군요. 하는 수 없이 보건소에 상담하러 갔습니다. 금연 패치 등에 의존하는 방법 밖에 없더군요. 결국 과자 등을 먹으며 스스로 이겨나가야 했습니다.

아무튼 어차피 금연할 거 외적 요인에 의지하고픈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과 의지에 매달렸습니다. 삼일 째, 담배 피우고 싶은 생각이 확 줄었습니다. 대신, 왜 그렇게 시간이 안 가는지 실감했습니다. 3일 지났는데 마치 300년은 된 것 같은 기분이었지요.

이후 금연 노력은 순풍에 돛단 듯했습니다. 아~, 그래서 작심삼일(作心三日) 하는 거구나, 싶었지요. 어느 덧, 27일이 되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시간 흐름이 제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하여, 주변에도 금연을 권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아끼는 후배를 만났습니다. 보건소에서 받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금연 패치 등을 챙겼습니다.

"담배 아직 피우는가?"
"예, 아직 피우는 중입니다."
"설날부터 담배 끊어 보시게"
"꿀떡 같죠. 마음먹기가 힘들어 그렇지."

이때다 싶었습니다. 주머니에 챙겼던 금연 안내문과 패치 봉투를 선물이야 하고 내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금연 선물을 주며 말했습니다.

"금연 한 번 시도해 보시게."
"저 혼자요?"
"난 이미 1월 1일부터 시작했네."
"그래요? 알았어요. 함 해볼게요."

후배도 결심한 듯 보입니다. 결심만으로 멋있어 보이더군요. 담배 끊은 사람들은 독하다고들 합니다. 그건 독한 게 아니라 아름다운 삶을 살려는 의지가 강한 것입니다. 부디, 마음 단단히 먹고 금연 대열에 합류하길 바랍니다.

흡연자들에게 당부합니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 주 금요일이면 민족의 대명절 설입니다. 설을 맞이하여 금연 결심을 권합니다. 아마, 당신이 몰랐던 새로운 세상이 도래할 것입니다. 또한 주위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것입니다.

덧붙이는 글 | 제 블로그에도 올립니다.



태그:#금연, #담배 끊기, #담배 피우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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