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4지방선거에서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재선에 나서기로 결심을 굳힌 가운데 송인정 전국학교운영위원연합회장이 수요자중심, 교육도시, 지식산업중심도시 등 창조교육 3대 비전을 내세우며 대구시교육감 도전에 나섰다.
송 회장은 27일 오전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우리 교육은 학교 붕괴, 공교육 질 저하, 기러기 아빠의 양산, 세계에서 유래 없는 사교육비 증가 등 수많은 문제점을 노정하고 있다"며 "전국 학부모를 대표하여 당면한 교육 문제를 해결하고 대구교육을 수요자 중심의 창조교육도시로 만들고자 교육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학생∙학부모 중심의 교육자치를 한다면서도 일방적인 교육행정체계와 교원만이 참여하는 교육자치 제도를 만들어 20여 년간 독점 운영하고 교육을 진보와 보수로 편을 가름으로써 학생들을 이념 대결의 희생양으로 만들었다"고 현 교육제도를 비판했다.
이어 "교육문제는 교원의 손으로 해결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며 "교육수요자인 학부모를 중심으로 교육자와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교육에 대한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신이 지난 10여 년간 전국 학부모 대표로서 구상해 온 다양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정책을 실현하고 대구교육을 창조교육의 중심지, 소비도시에서 교육생산 도시로 만들 수 있는 일꾼임을 강조했다.
송인정 회장은 대구 덕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및 박사과정(행정학)을 수료했으며 1989년 고시합격 후 경북도청 사무관 및 미국주재관으로 재직하였다. 또한 대구광역시 초·중·고등학교 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을 시작으로 교육과학기술부 학부모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고 전국학교운영회총연합회, 한국학부모총연합의 중앙 회장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