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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평균 8시간을 자고, 8시간을 일하고, 8시간을 개인적인 시간으로 보낸다. 잠을 청하고 일을 하는 시간은 어느정도 정해져 있지만, 개인적인 시간은 얼마든지 의미있는 시간으로 보낼 수 있다. 그 시간안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밥을 먹고, 좋아하는 공부도 할 수 있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개인적인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게 하루의 행복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하지만 이 개인적인 시간 대부분을 출, 퇴근길에서 보내야 한다면 어떨까?

나는 평소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아침밥을 간단히 먹고 8시에 집을 나선다. 마을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40분 정도 타면 회사에 도착한다. 하루에 출, 퇴근으로 소요되는 시간이 평균 2시간이 걸린다.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이 시간은 적은 편이다. 일산이나 분당쪽에서 출근하는 사람들은 평균 3시간 이상이 걸린다.

지하철에서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밀린 드라마를 보기도 하고, 뉴스 읽기와 SNS를 주로 한다. 무가지로 가득했던 지하철은 스마트폰의 시대가 되었다. 나 역시 위와 같은 패턴으로 지하철에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피곤한 날이면 쪽잠을 청한다. 쪽잠을 잔 날이면, 왠지 모르게 출, 퇴근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지 못한 아쉬움이 든다. 피곤하지 않은데 습관처럼 잔 것 같은 기분이다.

나는 언제 피곤하고? 언제 좋은 컨디션일까?

아이폰 앱스토어 앱스토어, 건강 및 피트니스 카테고리 2위인 "Sleep Cycle alarm clock"
▲ 아이폰 앱스토어 앱스토어, 건강 및 피트니스 카테고리 2위인 "Sleep Cycle alarm clock"
ⓒ 송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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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리케이션 "Sleep Cycle alarm clock" 알람 시간 설정을 한 어플리케이션 "Sleep Cycle alarm clock"
▲ 어플리케이션 "Sleep Cycle alarm clock" 알람 시간 설정을 한 어플리케이션 "Sleep Cycle alarm clock"
ⓒ 송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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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찌뿌둥할 때가 있다. 꿈은 기억이 나지 않고, 몸도 마음도 무척 무겁다. 매일 똑같이 청하는 잠이지만, 매일 아침은 똑같지 않다. 나의 새벽이 문득 궁금했다. 나의 새벽을 알 수 있다면, 그날의 컨디션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난 내가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활용해 보기로 했다. 앱스토어에서 건강 및 피트니스 카테고리에 들어갔고, 카테고리 차트 2위에 있는 "Sleep Cycle alarm clock"이 눈에 들어왔다. 사용자들의 베스트 리뷰를 보니, 수면시간을 분석해서 최적의 알람시간을 알려준다고 적혀 있었다. 할인을 하고 있어서 0.99달러라는 저렴한 금액으로 구입을 했다. 물론 이 어플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도 있다.

침대 커버 밑에 아이폰 침대 커버 밑에 둔 아이폰
▲ 침대 커버 밑에 아이폰 침대 커버 밑에 둔 아이폰
ⓒ 송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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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위의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Sleep Cycle alarm clock" 알람을 설정
▲ 침대 위의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Sleep Cycle alarm clock" 알람을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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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생기고 사라진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알람시계 일 것이다.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Sleep Cycle alarm clock"은 아이폰이 출시 된 초창기부터 인기가 높았다. 특히 유료어플중에서는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다. 내가 이제서야 이 어플을 사용하는게 무척 아쉬울 뿐이다. 어플의 사용법은 무척 간단하다. 어플을 실행하고, 내가 일어나고 싶은 시간을 설정하면 된다. 그리고 밤새 내가 자는 침대커버 안에 뒤집어서 올려놓으면 된다. 어플이 자는 내내 구동되기 때문에 충전을 꼭 하면서 자야하는 단점이 있다. 어플은 내가 자는 동안 진동을 감지해서 나의 수면 상태를 시간 대 별로 분석한다. 그리고 내가 일어나기 좋은 최적의 시간에 나를 깨워준다.

어플리케이션 "Sleep Cycle alarm clock" 일요일 수면분석 그래프
▲ 어플리케이션 "Sleep Cycle alarm clock" 일요일 수면분석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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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리케이션 "Sleep Cycle alarm clock" 월요일 수면분석 그래프
▲ 어플리케이션 "Sleep Cycle alarm clock" 월요일 수면분석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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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그래프는 어플에서 제공하는 나의 2일 동안의 수면 분석이다. 그래프가 Awake에 있으면 내가 많이 뒤척인 것이고, Deep sleep에 있으면 뒤척임 없이 깊이 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잠이 든 총 시간과 어느 시간대에 깊게 자는지 알려준다. 나는 새벽 2시에서 3시 사이에 깊게 자는 것을 알 수 있다. 뒤척임이 많은 시간대는 내가 꿈을 꾸는 시간대라고 한다. 내가 커피를 마시고 잤는지, 샤워를 하고 잤는지도 메모할 수 있다. 그러면 내가 어떤 상태에서 깊은 잠을 자는지 알 수 있다.

나의 새벽이 나의 출근길을 알려준다

아이폰, 안드로이드 기반의 어플 인 "Sleep Cycle alarm clock"만 있으면, 출, 퇴근길의 선택이 편해진다. 깊게 자지 못한 날은 그날의 컨디션을 위해 쪽잠을 청하면 된다. 물론 한정된 좌석에 앉아야 하는 경쟁은 어플이 해결해 주지 않는다. 그래프로 본 오늘의 컨디션이 좋다면 책을 읽어 보는 것이 어떨까?

스마트폰은 우리의 삶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스마트폰 중독, SNS 중심의 인간 관계, 지나친 게임 등 부정적인 면이 최근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활용하기에 따라서 이렇듯 긍정적인 면이 있다.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활용하는 것은 나에게 달려있다. 지금이라도 새로운 어플을 다운받아서 활용해보자. 나를 위해서 말이다.


#스마트폰#어플#수면#출근#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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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부자가 목표인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브런치를 통해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려고 합니다. 2030 세대의 공감을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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