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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오늘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 서울 등을 제외한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밤 사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오늘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 서울 등을 제외한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 온케이웨더 정연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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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춘이다. 하루라도 빨리 눈길 대신 꽃길을 걷고 싶은 마음이 한 가득이지만 봄이 오는 것을 시샘 하듯 시베리아 찬 공기가 한반도를 습격했다. 오늘 아침 서울은 최저기온이 -10.5℃까지 떨어진 가운데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를 -16℃ 아래로 끌어 내렸다.

서울은 올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던 지난달 13일과 아침기온이 같았다. 대전(-10.7℃), 대구(-7℃), 여수(-6.3℃), 부산(-5.6℃) 등에서는 올 겨울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대관령 -13.9℃, 파주 -12.2℃, 봉화 -11.4℃ 등 -10℃ 아래로 내려간 곳도 많았다.

4일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5㎞ 상공으로 -30℃ 안팎의 찬 공기가 남하하고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면서 오늘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밤 사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 서울 등을 제외한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12시를 기해 강원도 산간지역에는 한파경보까지 발효됐다. 내일까지 매우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도관 동파를 포함한 시설물관리와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번 추위는 모레(6일·목)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점차 풀리겠다.

강추위 속에 대기 또한 건조한 상태다. 강원 영동과 경상남북도 일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예보에 따르면 오늘 우리나라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맑겠고, 제주도와 전남 서해안 지방은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울릉도·독도는 종일 흐린 가운데 내일까지 10~30㎝의 눈이 내리거나 10~30㎜의 비가 예상돼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주요 지역별 오늘 날씨 <자료=케이웨더>
 주요 지역별 오늘 날씨 <자료=케이웨더>
ⓒ 정연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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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4℃, 대전·전주 -2℃, 대구·강릉 1℃, 광주 -1℃, 부산 3℃ 등 전국이 -6~3℃ 분포로 어제보다 낮겠다. 여기에 찬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를 포함한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겠다.

이번 주는 비·눈 소식이 잦을 전망이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6~7일 호남과 영남지방, 제주도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8일은 전국에 비 또는 눈 소식이 있다.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도 영동지방은 7일부터 9일 사이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정연화(lotusflowe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기상기사 자격증과 기상예보사 면허증을 취득하는 등 기상학을 전공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오늘날씨,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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