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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의 약속>
<또 하나의 약속> ⓒ OAL

[기사보강: 4일 오후 7시 50분]

오는 6일 개봉 예정인 영화 <또 하나의 약속>(감독 김태윤)이 개봉을 이틀 앞두고 스크린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외압설에 시달리고 있다. 개봉을 앞둔 영화 중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개봉관 숫자가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외압설 등 여러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다.

<또 하나의 약속> 제작사(㈜또 하나의 가족 제작위원회/(주)에이트볼 픽쳐스) 측은 4일 "대형 멀티플렉스 상영관들의 눈치보기와 저조한 스크린수에도 불구, 동시기 개봉작 중 예매율 1위라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배급사 OAL에 따르면, 4일 현재 멀티플렉스 롯데시네마는 전국적으로 7개 극장에서만 이 영화를 개봉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전국 96개 상영관 중 서울, 인천, 일산, 부산, 대구, 포항, 청주에 각각 1개 극장만을 <또 하나의 약속>에 배정한 것이다. 여기에는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를 포함해 전주, 수원, 안양, 부천, 분당, 천안, 강원도 전체 지역 및 제주 전체지역까지 모두 빠져 있다.

롯데시네마 측은 "이 정도 규모의 영화는 자체적인 판단 아래 7개 극장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배급사 측에 밝혔다. 4일 오후 7시 50분 현재 롯데시네마는 전국 11개 극장 12개 스크린에서 예매를 받고 있다.

배급사 측은 "대기업인 멀티플렉스가 아닌 개인 극장들이 전국적으로 약 20개의 극장을 배정한 것에 비하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외압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비해 CGV는 현재 전국 42개 극장 55개 스크린에서 예매를 받고 있다. 배급사 측은 "CGV가 개봉 후 점유율을 보고 점차 개봉관을 늘려나갈 수도 있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 외 메가박스와 인터파크, 멕스무비 등을 합해 27개 극장 38개 스크린에서 <또 하나의 약속> 예매를 받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4일 오후 7시 50분 현재 <또 하나의 약속> 예매율은 6.1%다.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은 삼성 반도체를 상대로 세계 최초로 산재 인정 판결을 받은 황상기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삼성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던 스무살 딸을 가슴에 묻은 속초의 평범한 택시 운전기사 상구(박철민 분)가 딸 윤미(박희정 분)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생을 건 재판을 하는 실화를 다뤘다.

덧붙이는 글 | 임경호 기자는 19기 오마이뉴스 인턴 기자입니다.



#또 하나의 약속#박철민#외압설#삼성#백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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