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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게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권유한 가운데 6일 김 전 총리가 "(출마를 결정하기까지) 심사숙고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에서 '독일의 통일과 사회통합'을 주제로 강연을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황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권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게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권유한 가운데 6일 김 전 총리가 "(출마를 결정하기까지) 심사숙고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에서 '독일의 통일과 사회통합'을 주제로 강연을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황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권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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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게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권유한 가운데 6일 김 전 총리가 "(출마를 결정하기까지) 심사숙고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에서 '독일의 통일과 사회통합'을 주제로 강연을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황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권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여권 시장후보로서의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인가, 서울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과 자질이 내게 있는가"를 심사숙고의 이유로 말하며 "40년 동안 임명직 공직생활만 해왔기 때문에 선출직을 맡는다는 것은 많은 용기와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1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김 전 총리는 "출국 전 출마 여부를 발표할 것인가"라고 기자가 묻자, "지금 당장 뭐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출마를 위해 출국 후 예정보다 이른 3월에 입국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미국 버클리 로스쿨 측과 해놓은 약속이 있어서 미리 들어오겠다는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경선 흥행 위한 출마 고려? 표현 적절치 않아"

다만 김 전 총리는 "경선에 부담은 없다"며 출마를 결심할 경우 당내 경선에 성실히 임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당은 당규에 따르는 게 원칙이고 상식"이라며 "경선에 의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경선 흥행을 위한 출마 고려가 아니냐"고 기자가 묻자 "경선 흥행이란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경선은 좋은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하나의 단계이지 경선 흥행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건 바람직하지도 않고 그럴 수도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동시에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관련해서는 "7선 의원의 경력과 피파(FIFA) 부회장으로 활약하며 국제적 감각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누가 경쟁력 있는 후보이고 시정에 책임을 질 수 있는지가 중요한 점이므로 (정 의원이 나서는 것은 출마를 고려하는 것에)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두고는 "출마를 결심한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박 시장의 장단점을 평가하겠지만 지금 이 단계에서 (박 시장 평가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이 않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발표 이후 김 전 총리는 새누리당과의 특별한 만남 없이 11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새누리당 서울시당 일부 인원의 지원',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과의 접촉'을 두고는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태그:#김황식,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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