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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준 부산대학교 사범대 교수가 27일 오전 부산교육청 기자실에서 교육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석준 부산대학교 사범대 교수가 27일 오전 부산교육청 기자실에서 교육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 정민규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뛰어든 김석준 부산대 교수가 범시민 후보 선출을 제안하고 나섰다. 김 교수는 11일 오후 부산시교육청 기자실을 찾아 "후보가 난립해서는 부산교육의 혁신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 할 수 없다"며 "부산교육의 변화를 주창하고 정책적 지향점이 비슷한 후보들은 진보, 중도, 합리적 보수 모두 서로의 작은 차이를 넘어 통큰 후보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른바 '통근 단일화'에 대한 방안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부산교육 혁신을 위한 교육정책에 동의하는 모든 후보가 참여하는 통큰 단일화를 위해 현행 공직선거법(제82조 '언론기관의 후보자 초청 대담·토론회')상 언론사 주최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허용되는 4월 5일 이후  공개토론회를 하고, 곧바로 경선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교육감 선거를 진영 논리와 접목해서는 안된다고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번 교육감 선거 후보들을 진보, 중도, 보수진영으로 구분하는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각계 교육전문가와 단체들을 광범위하게 접촉하는 광폭 행보에 나설 계획임을 전했다.

김 교수가 단일화를 적극 제안하고 나선 데에는 우위를 점하고 있는 지지도가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KBS부산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 교수가 16.2%의 지지도를 얻어 임혜경 현 교육감 (11.6%)이나 정홍섭 전 신라대 총장(7%)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관 전 민주공원 관장과 김길용 부산시교육의원 등의 지지도는 3%였다.

지역 교육계는 통상 '진보' 교육감 후보로 평가하는 김 교수가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것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태. 김 교수는 이 여론조사를 "큰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현직 교육감이 우위를 점하지 못한 것은 '부산교육, 이대로는 절대 안 된다'는 시민들의 강한 의사가 표출된 결과"라며 "후보단일화가 절실하다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4일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 교수는 ▲ 부산교육의 혁신과 최고의 공교육 제공 ▲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 대폭 경감 ▲ 학생·교사·학부모 모두 참여하는 새로운 학교(학생인권조례, 교권보호조례, 학부모회조례 제정) ▲ 사교육비 부담 경감 및 적성·진로·직업 교육 혁신 ▲ 투명하고 안전한 학교 등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석준#부산시교육감#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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