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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거래가 년간 300만 대가 넘는다고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했으나 매매 업체수가 몇 개인지 딜러가 몇 명인지 한 달에 몇대나 파는지 잘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최근 중고차 입출고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진 인천 엠파크에서 믿을만한 통계를 내놓았다.

108개 매매업체가 입주해 있는 엠파크 매매단지는 현재 1680여 명의 중고차딜러가 등록되어 있다. 업체당 16.4명이 일하고 있고 작년에 총 51847대의 중고차를 판매한 걸로 집계되어 업체당 월 판매대수는 42대로 딜러 한 명당 월 평균 2.6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중고차매매업체수는 4700여개로 3만3천여 명의 중고차딜러가 등록되어 있어 중고차 매매업체당 평균 7.1명의 딜러들이 일하는 것과 비교하면 다른 지역의 중고차 매매업체에 비해 2배가 넘는 딜러들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경기 서울의 매매업체들에 많은 딜러들이 등록된 것은 인천에 있는 중고차 수출단지 (http://8520.co.kr)에서 매일 천여 대의 중고차를 매입해서 수출하고 있기 때문이며 또 인천시는 전국 지자체중 유일하게 시비를 들여 중고차딜러를 양성해서 중고차 매매업체에 취업을 지원하는 것도 인천지역의 중고차딜러가 타지역 평균에 비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엠파크에 등록된 1680여 명의 중고차딜러중 작년한해동안 월 평균 118명이 신규로 채용되어 총 1419명이 작년에 신규 채용된 딜러들이라는데 평균 재직인원 1680명인데 년간  1419명이 신규 채용된다는 것은 이직률이 80%를 넘는다는 것으로 중고차딜러로 발을들여 정착하는 비율이 20%가 채 안된다는 것이다.

약 50여 명의 딜러가 일하고 있는 광명의 E중고차  매매상사의 대표에 의하면 중고차딜러로 발을 들이게 되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인데 중고차딜러의 꿈을 품고 들어오는 경우와 할게 없어 떠밀려서 중고차딜러를 하게 되는 경우로 나뉘는 데 십중팔구는 보통 6개월에서 1년사이에 짐을 싼다고 한다.

너무 많은 딜러들이 서로 경쟁을 하다보니 보통 한달에 10대 이상을 판매하던 베테랑딜러들도 지금은 5대를 팔기가 힘들고 한달에 한대도 못파는 딜러들도 수두룩하다고 한다. 중고차 한대당 판매마진이 50만 원에서 80만 원 사이인데 일주일에 한 대는 팔아야 생계를 이어갈 수 있지만, 딜러들 간의 과다경쟁과 불경기 여파로 쉽지 않다고 말한다.

최근 크게 늘어나는 중고차매매사이트의 허위매물도 이러한 불경기여파와 중고차딜러들간의 과다경쟁의 산물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상적인 영업활동으로 실적을 올리기 어렵기 때문에 인터넷에 중고차매매사이트를 만들고 허위매물을 올려 고객을 유인해서 실적을 올리는 허위매물 판매업체를 보면서 많은 유혹을 받는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 최근 2년간 신차판매량이 줄어 중고차시장의 입장에서는 공급물량의 감소로 이어지게 되어 경쟁은 점점더 치열하게 되고 최근 실시된 중고차거래 실명제로 인해 중고차 딜러들은 상사 이전을 하지 않고 개인거래를 할 수가 없게 되어 입지가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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