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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포항시장이 17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이 17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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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포항시장이 오는 6.4지방선거에서 '포항시장 3선'을 포기하고 경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박승호 시장은 17일 오전 경북도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북의 새로운 도약과 300만 도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하여 경북도지사로 출마를 선언한다"며 "변화의 바람을 통해 다양한 정책으로 시민들과 호흡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경북의 재도약을 이끌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경북을 정치쇄신의 1번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지방정치, 지방행정 쇄신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하고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답게 먼저 바로 서는 용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8년간의 포항시장 경험과 청와대 행정관 시절 쌓은 글로벌 마인드, 경북도 국장과 봉화군수 경험을 토대로 강력한 추진력을 통해 경북에 새로운 바람과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자원이 풍부하고 인재도 풍부한 경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에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겸손한 마음과 낮은 자세로 300만 도민을 모시며 혼신의 힘과 열정으로 경북을 대한민국의 중심, 대한민국의 선두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박시장은 또 '포항시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고심 끝에 대한민국의 발전에 디딤돌을 놓기 위해 큰 결단을 내렸다"며 "포항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말하고 격려와 변함없는 사랑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자치단체장 3선을 포기하고 경북도지사 출마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자치단체장 8년이면 열정을 충분히 바칠 수 있는 기간"이라며 "3선을 할 경우 정책발전과 아이디어 등에서 침체될 수 있다"고 말해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3선 도전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승호 시장은 오는 3월 2일 자신의 책 출판기념회를 열고 4일쯤 포항시장직을 사퇴한 후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권오을 전 국회사무총장과 박승호 포항시장 등 두 명이다. 또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3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상태이고 이철우 새누리당 경북도당 위원장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어 경북도지사 후보를 둘러싼 새누리당 후보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야당에서는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이 일찌감치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용득 최고위원의 전략공천설도 나오고 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윤병태 도당위원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태그:#박승호 포항시장, #경북도지사, #6.4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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