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박종화 경북경찰청 강력계장이 19일 오전 경주경찰서에서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종화 경북경찰청 강력계장이 19일 오전 경주경찰서에서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경주 마우나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19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지붕의 붕괴 원인 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박종화 경북경찰청 강력계장은 이날 오전 10시 경주경찰서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행사에 참석한 학생 및 리조트 관계자, 이벤트 행사 대행업체를 상대로 체육관 붕괴 당시 상황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히고 업무상 과실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 및 시공사 등을 상대로 체육관 시설 인·허가 자료와 설계도면, 시방서 등을 제출받아 부실공사 여부 등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강구조학회 등으로 합동조사단을 꾸리고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현장 감식을 실시해 정확한 붕괴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행사 당일 이벤트회사 직원이 행사 과정을 촬영한 카메라를 확보해 복구작업에 들어갔으며 동영상을 복구해 사고 당시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하지만 동영상을 촬영하던 직원이 사망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대책본부를 경주시로 옮긴 경상북도는 19일 오전 대책회의를 갖고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대책본부를 경주시로 옮긴 경상북도는 19일 오전 대책회의를 갖고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이 붕괴대기 전 부산외대 학생들이 환영행사를 진행하던 모습. 경북경찰청이 19일 오전 공개했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이 붕괴대기 전 부산외대 학생들이 환영행사를 진행하던 모습. 경북경찰청이 19일 오전 공개했다.
ⓒ 경북경찰청

관련사진보기


경상북도도 사고대책본부를 경주시로 옮기고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전 사고대책본부를 찾은 송필각 경북도의회 의장은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고 직원들을 위로했다.

한편 중상을 입고 울산대병원에 이송돼 수술을 받은 장아무개 학생은 폐에 물이 차는 현상으로 응급조치를 받아 위험한 고비는 넘겼지만 몇 차례의 수술을 더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병원에 입원한 이아무개 학생도 중환자실로 옮겨져 대퇴부 골절 수술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 유족들은 지난 18일까지 부산외대와 코오롱 관계자 등과 함께 4차에 걸쳐 보상협의를 벌이고 19일 오전에도 한 차례 만나 협상을 벌였지만 학교장으로 장례를 치른다는 것과 명예 입학, 명예 졸업, 교내 추모비 건립 등에만 합의하고 보상금에는 합의하지 못했다. 하지만 빠르면 19일 중으로 합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태그:#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고, #경북경찰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