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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의 소중함
▲ 시주 밥의 소중함
ⓒ 김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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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싯타르타>를 보면 기원정사에 있던 싯타르타가 많은 제자들을 이끌고 오랜 시간 걸어 시장과 마을에 이르러 밥을 구걸한다. 제자들은 불만이 많아져 투덜거리며 묻는다, 왜 그렇게 어렵게 밥을 어렵게 먹어야 하느냐고.

그러자 싯타르타는 그렇게 말한다.

"밥이 어디서 나오는지 수도하는 사람들은 알아야 한다. 진리를 깨닫는 자들이라는 명분으로 밥을 만드는 사람들 위에 군림할 수는 없는 것이다."

밥을 생산하는 사람보다 밥을 파는 사람, 밥을 도외시하는 사람이 더 잘 살고 군림하는 사회에 일갈하는 말이기도 하다.

덧붙이는 글 | 인사이트에 기고한 내용입니다.



태그:#싯타르다, #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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