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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성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2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의 불법사전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해성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2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의 불법사전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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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본격화하고 있는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해운대·기장갑)의 지역 정책투어에 대해 민주당 이해성 예비후보가 불법 사전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해성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2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후보 등록없는 선거공약 공표는 명백한 사전선거운동"이라며 "서 의원은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 측이 바라보는 사전선거운동 의혹은 서 의원의 지역 정책투어다. 서 의원은 지난 6일 사상공단을 방문해 이 지역의 제2센텀시티 추진계획 등을 발표했다. 또 지난 20일에는 사하구 지역주민들과 만나 사상-하단 도시철도의 지하화 추진 등을 언급했다. 서부산권에 해당하는 사상·사하 지역은 해운대 등 동부산권에서 정치활동을 해왔던 서 의원에게는 열세 지역으로 손꼽혀온 곳이다.

동시에 이 지역은 지역 유일의 야당 의원인 민주당 문재인(사상)과 조경태(사하을)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이를 언급하며 이들 지역이 "부산 민주당의 교두보"라며 "이 두 곳을 찾아 선거 공약을 발표하는 것은 불법이기도 하고 최소한의 정치 도의도 갖추지 못한 무례하고 오만한 처사"라고 규탄했다. 

이같은 이 후보 측의 의혹 제기에 서 의원 측은 반발했다. 서 의원실은 이날 낸 공식입장에서 정책투어가 "부산지역의 현안 문제에 대해 해당 지역주민들이 찾아와 호소를 하고 있고, 이러한 어려움을 청취한 뒤 현장을 방문해 합리적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토로하는 것"이라며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후보 측과 민주당 부산시당은 지난 21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서병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와 국회소관 상임위(기획재정위)와 무관하게 부산전역을 돌며 지역별 정책을 발표해온 것에 대해 그 위법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질의 내용을 전달받은 부산시선관위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야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선관위 지도과 관계자는 "국회의원이 민의 수렴을 위해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 것은 가능하다"면서도 "다만 차기 선거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등의 언급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질의는 언론보도 내용 등을 근거로 하고 있어 위반여부를 단정 짓기에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태그:#이해성, #서병수, #부산시장,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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