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지방선거 전 통합과 함께 기초선거 '정당 무공천'에 합의하자 부산․경남지역 민주당과 새정치경남연합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창원시장 선거 출마 채비를 하고 있는 허성무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과 김해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새정치경남연합 소속 이준규 부산대 교수는 각각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민주당 김영춘, 이해성 부산시장 선거 예비후보도 환영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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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2일 국회 사랑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6.4 지방선거 기초선거 '무공천'을 선언하며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한 신당 창당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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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허성무 위원장은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민주당은 계속해서 야당연대-통합을 주장해 왔고, 당론으로 계속 요청했던 게 관철된 것"이라며 "야권 분열보다 통합을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기에 잘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초선거 무공천은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국민과 했던 약속이기에 지켜야 하고, 선거에서 야당이 불리하지만 감수해야 한다"며 "당내 일부는 걱정하나 대선 공약이고 당원 투표로 결정했던 것이기에 지켜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3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준규 부산대 교수는 "일단 민주당에서 '기초선거 무공천'을 하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하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하는 게 맞다"며 "우리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도 수용할 것을 요구했던 것인데, 받아들여 반갑게 수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당을 만든다고 하니까 통합은 환영하고, 민주당과 같이 하면 '대여당'과 싸움에도 유리할 것"이라며 "이번 합의에 대해 새누리당이 야합이라고 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들도 환영하고 나섰다. 김영춘 예비부호는 이날 낸 논평을 통해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위원장이 기초선거 무공천과 신당 창당을 공동 선언했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새정치의 출발점으로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새정치를 바라고 민주개혁 세력의 단합을 바라는 모든 국민들이 환영할 것이고, 분열은 필패요, 단결은 필승이다"며 "단합해서 반드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독주를 막아야 하고, 단합해서 부산 일당 독점 체제를 종식시키고, 부산의 운명을 바꾸어야 하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해성 예비후보도 이날 논평을 통해 "새정치와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한 신당창당을 환영한다"며 "3당합당 이전 민주세력의 대결집, 부산독립을 위한 통합의 정치가 시작되었고,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를 시작으로 과감한 정치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국민과 약속한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를 이행하고, 한국정치의 고질적인 병폐들을 타파하기 위한 혁신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원칙을 바탕으로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24년 장기독점을 타파하고 부산시민이 원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지방권력을 잡을 수 있도록 백의종군의 심정으로 돕겠다"며 "정의롭고 능력있고 훌륭한 인재들이 반드시 그 일을 해줄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