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서청원 "안철수는 국민께 석고대죄해야"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서청원 "안철수는 국민께 석고대죄해야"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민주당과 통합을 선언한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에게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

7선의 서 의원은 5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당과 안철수신당의 새로운 정당 창당 소식을 접하면서 오래 정치한 사람으로서 일찍이 보지 못했던 경험을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물론 그동안 정당의 이합집산이 많아서 이해는 하지만 최소한 안철수씨는 민주당으로 합당하기 전에 국민에게 먼저 사과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분의 얘기가 귓전에서 쟁쟁거린다, 뭐라고 얘기했나"라며 "'백년 가는 정당을 만들겠다', '민주당과 연대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 '만약에 그렇게 되면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했는데 명분없이 민주당과 합당했다"고 안 위원장을 비난했다.

이어, "가면을 일찍 벗어서 다행입니다만 국민과 새정치를 바랐던 분들 앞에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사과했어야 한다"라며 "새로운 정당(통합신당)의 패권정치로 국정에 어려움을 더 가중시킬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단합'도 주장했다. 7.14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계다.

그는 "당이 단합돼야 한다, 국민을 보고 뚜벅뚜벅 우리의 길을, 민생을 위해 걸어가야 한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각종 규제 철폐, 공기업 개혁 등에 속도낼 수 있도록 당이 힘을 한껏 보태야 하고 최근 미사일을 쏘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도 연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6.4 지방선거를 얼마 안 앞두고 정몽준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한 이후에 지지율이 올랐고 남경필 의원 등 당을 이끌어갈 젊은 세대들이 (선거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아, 새누리당 희망 있다'고 했다"라며 "신당 창당에 대응해서 좋은 경선관리로 6.4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우리 당이 힘을 합쳐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출신으로 1990년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 굴로 들어간다"는 김 전 대통령을 따라 3당 합당에 합류한 바 있다.


#서청원#안철수
댓글2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