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새정치연합 첫 지도부연석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새정치연합 첫 지도부연석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제3지대 신당 창당을 통한 야권 통합에 합의한 가운데 신당 창당 방식을 놓고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양측이 이견을 내놓으면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양측 대표의 회동에서도 별다른 합의점을 만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6일 오후 양측의 신당추진단 회의 직후 국회에서 만나 비공개 단독 회담을 열고 창당방식을 논의했다. 김 대표는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보고받은 (신당추진단 회의) 내용에 대해 얘기했다. 결론이 나면 다 이야기 하겠다"라며 더 이상의 말을 아꼈다.

안 위원장은 역시 회동 안건과 결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인 (창당) 형태를 이야기하고 있다. 여러 가지 구체적 방법들을 이야기 중이다"라며 "종합해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 양측의 회동이후 있었던 대변인들의 공식 브리핑도 없어, 회의에서 어떠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양측은 신당추진단 회의에서 창당 방식을 놓고 이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측은 애초 민주당이 해산한 후 제3지대 정당에 합류하는 것을 제시했으나, 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석 승계 문제와 정당 국가보조금 등의 문제로 사실상 거부했다. 민주당은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한 후에 민주당이 당 대 당으로 합당을 하고 새정치연합 세력이 여기에 합류하는 방식을 제기했다. 당초 양측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방식이다.

양측의 교섭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여러 가지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일단 새정치연합 측은 당초 민주당의 해산 후 신당 합류를 요구를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새정치연합이 다시 창당 절차를 밟아 정식 창당을 한 후 민주당과 당 대 당 합당을 하는 방식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탈당해 새정치연합 창당에 참여하고 이후 새정치연합이 민주당을 흡수하는 방식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해산 요구는 새정치연합 측이 뭘 모르고 얘기 했다가 한 발 뺀 것으로 보인다"라며 "제 3지대 신당에 개별입당이 부담스러워 새정치연합 창당 후 합치는 방향으로 이야기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태그:#민주당,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연합, #통합
댓글6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