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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안철수 공동신당추진단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의료휴진, 국정원 간첩증거조작 등 정국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김한길·안철수 공동신당추진단장 한 자리에 김한길-안철수 공동신당추진단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의료휴진, 국정원 간첩증거조작 등 정국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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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9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의 간첩 증거조작 사건 책임자 처벌과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공동신당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두 사람은 또 10일로 예정된 의료계의 집단휴진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사회적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김한길 대표는 국정원의 간첩 증거조작 사건에 대해 "국가안보를 지켜야할 국정원이 민주주의와 사법질서를 뒤흔들고 있다"며 "국정원의 증거조작 문제는 우리 사법질서에 대한 신뢰의 근간을 흔들고 더 나아가 국가 안보와 외교관계에까지 심대한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또 "박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이 문제에 대해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단호한 조치를 취해달라"며 "검찰의 수사로 부족하다면 정부 스스로 중립적인 특검을 임명해서 한 점 의혹을 남기지 않겠다는 자세를 가져야만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 집단휴진 원인은 소통하지 않는 박근혜 정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을 통합하기로 합의한 김한길·안철수 공동신당추진단장이 9일 오전 의료휴진, 국정원 간첩증거조작 등 정국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국회 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 김한길·안철수 공동신당추진단장 나란히 입장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을 통합하기로 합의한 김한길·안철수 공동신당추진단장이 9일 오전 의료휴진, 국정원 간첩증거조작 등 정국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국회 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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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집단휴진 돌입에 대해서는 안철수 위원장이 입을 열었다. 안 위원장은 먼저 "이번 사태의 근본적 원인은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박근혜 정부에 있다"며 "공공의료 확충, 1차 의료 활성화, 비급여에 의존하는 수가구조 개선 등 건강보험과 국민보건의 시급한 사안들은 외면한 채 추진하는 원격의료와 의료영리화는 중단돼야하고 의료 공공성은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계를 향해 "현재 의료인들이 처한 상황과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어떤 명분도, 어떤 정당한 요구도 환자의 건강과 생명에 우선할 수는 없다"며 "의료계의 집단휴진 자제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장은 또 정부·여당에 대해서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료영리화와 원격의료 정책을 중단하라"며 "여야정과 의사협회를 포함한 의료단체, 전문가, 가입자단체가 포함된 '의료공공성 강화와 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을 통합하기로 합의한 김한길·안철수 공동신당추진단장은 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의료휴진, 국정원 간첩증거조작 등 정국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 시작 전 민주당의 한 당직자가 국정원'간첩'조작이라고 적힌 플래카드 문구를 국정원'증거'조작이라고 급히 수정하고 있다.
▲ 국정원'간첩'조작 아니고 '증거'조작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을 통합하기로 합의한 김한길·안철수 공동신당추진단장은 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의료휴진, 국정원 간첩증거조작 등 정국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 시작 전 민주당의 한 당직자가 국정원'간첩'조작이라고 적힌 플래카드 문구를 국정원'증거'조작이라고 급히 수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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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은 임종훈 청와대 민원비서관의 새누리당 기초선거 공천 개입도 강하게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청와대 비서관이 새누리당 기초의원 후보들을 면접하고 줄 세우고 있다는 믿기 어려운 사실이 드러났다"며 "새누리당이 주장한 상향식 공천의 허구가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기초선거 공천 폐지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이제라도 거짓의 정치를 버리고 약속을 지키는 약속의 정치 대열에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동신당추진단은 이날 기자회견 시작 전 '국정원간첩조작'이라고 적힌 플래카드 문구에서 '간첩조작'을 '증거조작'으로 급히 수정하기도 했다. 변재일 민주당 의원은 "(간첩사건 피고인 유우성씨가) 간첩일 수 있다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얘기"라며 "새누리당의 불필요한 공격 빌미를 없애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태그:#김한길,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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