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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민주당 의원
박지원 민주당 의원 ⓒ 남소연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어떤 경우에도 통합신당의 이름에 '민주'라는 이름이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11일 전남도지사 불출마 의사를 밝힌 직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신당의 당명이 '새정치통합신당', 또는 '통합신당'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얘기에 "'민주'라는 이름은 아주 자랑스러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60년 전에 이승만 독재정권 시절 민주주의를 외치며, 또 북진통일을 외칠 때 평화통일의 기치를 들고 민주당이 출범했다"라며 "지금 헌법에도 국회의원 당선 선서에도 평화통일 하자고 돼있는 이런 좋은 이름을 우리가 부끄럽게 생각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정부 10년은 성공한 정부"라며 "이것을 이어가기 위해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 사진을 걸어놓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통합신당의 당명에 '민주'가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박 의원은 "만약 새정치연합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선당후사의 태도를 취할 것"이라며 "제 의견은 자연스럽게 제약받지 않고 얘기하지만, 결정된 것에는 순응하는 것이 정당인의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선거에 나가지 않고 중앙정치를 계속 하기로 결심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보람과 영광이 있는 전남지사보다 가시밭길의 중앙정치를 가려고 한다"라며 "이번 지방선거 뿐 아니라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해야 할 역할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신당추진단 회의를 통해 오는 16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당명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당명은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결정할 계획이다.


#민주당#박지원#새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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